[전북] 전북 민심 드러난 대선…정당별 입장 엇갈려

입력 2022.03.10 (19:06) 수정 2022.03.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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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윤석열 후보에게도 적지 않은 표를 줬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지역 민심을 두고, 정당마다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새 출발을 공언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지지자 등 백50여 명이 참석한 국민의힘 전북도당의 선대위 해단식은 자축의 분위기과 착잡함이 교차했습니다.

정운천 도당위원장과 도당 관계자들은 윤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전북을 찾아 지역에 약속한 공약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였던 호남 30퍼센트 득표율에 미치지 못한 점에는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보수 정당의 불모지에서 14.4퍼센트라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두고는, 지역 정치 구도를 끝내달라는 도민의 부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호남도 변해야 한다는 그런 깨어있는 우리 전북 도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앞으로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24만여 표차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침통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80퍼센트를 넘는 등 도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결국 그 열망을 받들지 못한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층 이탈과, 부동산 정책 등으로 서울지역 민심이 돌아선 점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수도권이 승리했을 때 민주 세력이 집권했었는데 서울에서 5%p 차이로 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한편 정의당 전북도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에 보내준 도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남과 광주에 이어, 3번째로 이재명 후보에게 많은 표를 몰아줬지만,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이번 대선.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와 통합이 윤 당선인의 과제가 된 가운데 전북 정치권의 다음 행보도 함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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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북 민심 드러난 대선…정당별 입장 엇갈려
    • 입력 2022-03-10 19:06:26
    • 수정2022-03-10 20:04:56
    뉴스7(전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윤석열 후보에게도 적지 않은 표를 줬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지역 민심을 두고, 정당마다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새 출발을 공언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지지자 등 백50여 명이 참석한 국민의힘 전북도당의 선대위 해단식은 자축의 분위기과 착잡함이 교차했습니다.

정운천 도당위원장과 도당 관계자들은 윤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전북을 찾아 지역에 약속한 공약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였던 호남 30퍼센트 득표율에 미치지 못한 점에는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보수 정당의 불모지에서 14.4퍼센트라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두고는, 지역 정치 구도를 끝내달라는 도민의 부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호남도 변해야 한다는 그런 깨어있는 우리 전북 도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앞으로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24만여 표차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침통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80퍼센트를 넘는 등 도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결국 그 열망을 받들지 못한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층 이탈과, 부동산 정책 등으로 서울지역 민심이 돌아선 점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수도권이 승리했을 때 민주 세력이 집권했었는데 서울에서 5%p 차이로 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한편 정의당 전북도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에 보내준 도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남과 광주에 이어, 3번째로 이재명 후보에게 많은 표를 몰아줬지만,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이번 대선.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와 통합이 윤 당선인의 과제가 된 가운데 전북 정치권의 다음 행보도 함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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