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아든 부산 여야 “이제는 지방선거”

입력 2022.03.10 (19:17) 수정 2022.05.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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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부산 정치권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새로운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국민의 힘과 더 낮은 자세를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등 각 정당 앞에, 이제 80일 남짓 남은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가장 초박빙의 대선, 마지막에 웃은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8.25%를 득표해 38.15%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가량 따돌렸습니다.

지지에 감사를 전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는 집권 여당으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부산총괄선대위원장 : "공약하고 약속한 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또 필요하면 견제를 해서 제대로 갈 수 있는 역할을 저희가 해야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존엄한 시민들의 요구라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총괄선대위원장 : "엄청나게 큰 채찍을 받았고, 또 실망을 안겨드렸고, 그래서 반성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반성을 해서 시민들에게 더 겸손하게 다가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 막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바로 앞에 6월 지방선거라는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의 우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대선 이후 이뤄질 정계 개편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차재권/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내부의 분열들이 가속화될거고, 그 과정에서 지방선거에서 정치 세력 간의 공천을 나눠 먹는 과정, 배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불거지게 되면 결국은 무소속 바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내일 부산 대선 선대위를 해체하는 여야는 숨 돌릴 틈 없이 곧바로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합니다.

대선은 끝났지만 공수가 바뀌게 된 여야는 석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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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0 19:17:45
    • 수정2022-05-03 16:41:35
    뉴스7(부산)
[앵커]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부산 정치권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새로운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국민의 힘과 더 낮은 자세를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등 각 정당 앞에, 이제 80일 남짓 남은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가장 초박빙의 대선, 마지막에 웃은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8.25%를 득표해 38.15%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가량 따돌렸습니다.

지지에 감사를 전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는 집권 여당으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부산총괄선대위원장 : "공약하고 약속한 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또 필요하면 견제를 해서 제대로 갈 수 있는 역할을 저희가 해야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존엄한 시민들의 요구라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총괄선대위원장 : "엄청나게 큰 채찍을 받았고, 또 실망을 안겨드렸고, 그래서 반성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반성을 해서 시민들에게 더 겸손하게 다가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 막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바로 앞에 6월 지방선거라는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의 우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대선 이후 이뤄질 정계 개편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차재권/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내부의 분열들이 가속화될거고, 그 과정에서 지방선거에서 정치 세력 간의 공천을 나눠 먹는 과정, 배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불거지게 되면 결국은 무소속 바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내일 부산 대선 선대위를 해체하는 여야는 숨 돌릴 틈 없이 곧바로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합니다.

대선은 끝났지만 공수가 바뀌게 된 여야는 석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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