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 산불 응급 복구·피해 조사 착수

입력 2022.03.10 (19:52) 수정 2022.03.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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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발생한 강릉 옥계와 동해 산불 현장에서는 주불이 잡혔다지만, 여전히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산불 피해지에 대한 응급 복구와 피해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시의 한 주택입니다.

중장비가 투입돼, 검게 타 버린 집을 부숩니다.

추가 붕괴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는 집이 모두 타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해 이재민들은 당장 살 곳은 물론, 앞으로 주택 복구까지 모든 게 막막합니다.

[이자영/동해시 부곡동 : "1년 동안 집을 못 짓는데, 만약 집을 못 짓게되면 땅을 사야되는데 땅을 살 돈도 없고."]

이번 산불로 소실된 주택 등 시설물은 강릉 옥계와 동해시에 모두 190여 동.

피해 규모가 확인된 것부터 철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불 이재민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이재민 60여 가구 120명이 주택 복구 때까지 지낼 수 있도록 1년간 무상으로 임시 조립식 주택을 제공합니다.

[장한조/동해시 허가과장 : "다음 주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고, 조립 주택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여서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대 주택의 임대료 50%를 2년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생활 안정과 영농 재개 지원,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이재민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정우철/행정안전부 복구지원과장 : "정부는 향후 정부합동 피해조사 후 중대본 본부회의를 거쳐 피해 내용과 규모 등을 고려하여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산불이 완전 진화되는 대로 피해 조사를 끝내고, 복구 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복구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 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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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동해 산불 응급 복구·피해 조사 착수
    • 입력 2022-03-10 19:52:15
    • 수정2022-03-10 20:24:46
    뉴스7(춘천)
[앵커]

지난 5일 발생한 강릉 옥계와 동해 산불 현장에서는 주불이 잡혔다지만, 여전히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산불 피해지에 대한 응급 복구와 피해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시의 한 주택입니다.

중장비가 투입돼, 검게 타 버린 집을 부숩니다.

추가 붕괴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는 집이 모두 타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해 이재민들은 당장 살 곳은 물론, 앞으로 주택 복구까지 모든 게 막막합니다.

[이자영/동해시 부곡동 : "1년 동안 집을 못 짓는데, 만약 집을 못 짓게되면 땅을 사야되는데 땅을 살 돈도 없고."]

이번 산불로 소실된 주택 등 시설물은 강릉 옥계와 동해시에 모두 190여 동.

피해 규모가 확인된 것부터 철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불 이재민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이재민 60여 가구 120명이 주택 복구 때까지 지낼 수 있도록 1년간 무상으로 임시 조립식 주택을 제공합니다.

[장한조/동해시 허가과장 : "다음 주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고, 조립 주택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여서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대 주택의 임대료 50%를 2년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생활 안정과 영농 재개 지원,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이재민 대책도 발표됐습니다.

[정우철/행정안전부 복구지원과장 : "정부는 향후 정부합동 피해조사 후 중대본 본부회의를 거쳐 피해 내용과 규모 등을 고려하여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산불이 완전 진화되는 대로 피해 조사를 끝내고, 복구 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복구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 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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