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택한 경남…‘정권교체 요구’ 민심 변화

입력 2022.03.10 (21:42) 수정 2022.03.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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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남의 표심을 살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남 모든 지역에서 득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득표율 격차가 최대 20%포인트까지 났는데, 정권 교체에 대한 경남 민심의 요구가 반영된 결괍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표에 참여한 경남 유권자는 모두 210만 명, 이 가운데 58%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줬습니다.

[유정수/취업준비생 : "청년 취업에 관련된 정책들을 공약을 발표했지만, 그것을 좀 잘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래/직장인 : "정직한 사회가 돼야겠다, 그리고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고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는 44만 표입니다.

윤 당선인은 경남 18개 시·군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이 고전했던 창원 의창과 성산, 진해, 거제와 양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까지 탈환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경남에서 얻은 표보다 이번 이재명 후보가 만 4천 표 더 받았지만, 득표율은 윤 당선인과 2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정권 교체 요구가 컸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지난 대선이 다자구도인 반면, 이번 대선은 사실상 양자구도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범 진영으로 묶어서 보면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 경남 민심의 변화는 득표율로 볼 때 3%포인트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경남에서의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의 가늠자가 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여당이) 경남의 18개 전 지역에서 전부 다 패를 하고 말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경남이 과거처럼 강건한 보수 지역으로 회귀했다라고도 볼 수는 없고요."]

민심의 변화는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선 8기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새 지방 권력 지형이 만들어질 날이 80여 일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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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택한 경남…‘정권교체 요구’ 민심 변화
    • 입력 2022-03-10 21:42:53
    • 수정2022-03-10 22:11:45
    뉴스9(창원)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남의 표심을 살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남 모든 지역에서 득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득표율 격차가 최대 20%포인트까지 났는데, 정권 교체에 대한 경남 민심의 요구가 반영된 결괍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표에 참여한 경남 유권자는 모두 210만 명, 이 가운데 58%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줬습니다.

[유정수/취업준비생 : "청년 취업에 관련된 정책들을 공약을 발표했지만, 그것을 좀 잘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래/직장인 : "정직한 사회가 돼야겠다, 그리고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고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는 44만 표입니다.

윤 당선인은 경남 18개 시·군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이 고전했던 창원 의창과 성산, 진해, 거제와 양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까지 탈환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경남에서 얻은 표보다 이번 이재명 후보가 만 4천 표 더 받았지만, 득표율은 윤 당선인과 2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정권 교체 요구가 컸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지난 대선이 다자구도인 반면, 이번 대선은 사실상 양자구도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범 진영으로 묶어서 보면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 경남 민심의 변화는 득표율로 볼 때 3%포인트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경남에서의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의 가늠자가 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여당이) 경남의 18개 전 지역에서 전부 다 패를 하고 말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경남이 과거처럼 강건한 보수 지역으로 회귀했다라고도 볼 수는 없고요."]

민심의 변화는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선 8기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새 지방 권력 지형이 만들어질 날이 80여 일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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