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울증 겪는 중국 청소년 24% 넘어

‘중국 과학원 심리 연구소’는 지난해 중국 청소년들의 우울증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놀랍게도 전체 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인 24.6%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들 가운데 반드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중증도 7.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청소년 우울증 비율이 높은 이유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문제를 먼저 꼽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표현하는데 서투른 데다 부모나 교사들도 이를 간파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으름과 반항 등의 행동이 우울증 증세일 수 있는데 사춘기의 특징으로 치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추이용화/베이징 어린이 병원 정신심리과 주임 :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로만 비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기의 반항으로 여겨져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성인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만큼 평소와 다른 행동 특징을 보이는 청소년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