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ICBM 움직임 추가 제재…“새 정부 협력 1순위”

입력 2022.03.12 (21:09) 수정 2022.03.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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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도운 러시아인과 러시아 기업들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새 정부와 대북 문제에 긴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도운 러시아인 2명과 기업 3곳의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북한 기업 인사들과 접촉해 미사일 관련 부품을 조달하고 북한 선박의 이동을 돕는 등 미사일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여했다는 겁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 째 대북 제재로, 북한과 러시아 간 미사일 개발 고리를 실질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화성 17형 체계와 관련한 ICBM 성능 실험이었다며 이례적으로 정보적 판단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국제사회에 한 목소리로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따라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탄도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들의 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ICBM 발사와 핵실험 유예라는 2018년 당시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려는 북한의 동향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가 역내 가장 긴박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 정부와의 협력 과제 1순위로 대북 문제를 꺼내들며 강경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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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ICBM 움직임 추가 제재…“새 정부 협력 1순위”
    • 입력 2022-03-12 21:09:45
    • 수정2022-03-12 21: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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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도운 러시아인과 러시아 기업들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새 정부와 대북 문제에 긴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도운 러시아인 2명과 기업 3곳의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북한 기업 인사들과 접촉해 미사일 관련 부품을 조달하고 북한 선박의 이동을 돕는 등 미사일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여했다는 겁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 째 대북 제재로, 북한과 러시아 간 미사일 개발 고리를 실질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화성 17형 체계와 관련한 ICBM 성능 실험이었다며 이례적으로 정보적 판단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국제사회에 한 목소리로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따라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탄도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들의 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ICBM 발사와 핵실험 유예라는 2018년 당시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려는 북한의 동향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가 역내 가장 긴박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 정부와의 협력 과제 1순위로 대북 문제를 꺼내들며 강경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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