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약 그대로 정책으로 해서 부작용”…변화 시사

입력 2022.03.14 (21:05) 수정 2022.03.15 (0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국정 청사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약과 국정 과제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논란이 큰 공약들에 당장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를 '국민통합 정부'라 지칭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국정 청사진을 탄탄하고 촘촘히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정과 법치, 미래 먹거리 기반 조성, 지역균형발전, 국민통합 등을 과제로 꼽으며, 인수위의 겸손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닙니다. 서로 공감하며 수평적 관점과 위치에서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정책도 전부 폐기하는 게 아니라, 이어갈 건 정리하겠다고 한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일부는 변화할 수 있다는 뜻도 비쳤습니다.

공약과 실제 과제가 일치하는 건 과거 정부도 50% 정도라 언급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하다 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당장,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 원 상향 등, 윤석열 당선인과 안 위원장 공약이 달랐던 정책, 바뀌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안철수 위원장은 자신의 역할은 공약 실천 해법에 대한 선택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방향을 잡고 선택하는 건 당선인이라 강조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도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입장은 단호하다며,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수정 가능성을 얘기한 것 아니겠느냐, 말했습니다.

자칫 불거질 불협화음 가능성을 부인한 건데, 국정 과제를 만들면서 서로 달랐던 공약을 조율하는 것도 인수위의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철수 “공약 그대로 정책으로 해서 부작용”…변화 시사
    • 입력 2022-03-14 21:05:50
    • 수정2022-03-15 06:39:19
    뉴스 9
[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국정 청사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약과 국정 과제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논란이 큰 공약들에 당장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를 '국민통합 정부'라 지칭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국정 청사진을 탄탄하고 촘촘히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정과 법치, 미래 먹거리 기반 조성, 지역균형발전, 국민통합 등을 과제로 꼽으며, 인수위의 겸손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닙니다. 서로 공감하며 수평적 관점과 위치에서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정책도 전부 폐기하는 게 아니라, 이어갈 건 정리하겠다고 한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일부는 변화할 수 있다는 뜻도 비쳤습니다.

공약과 실제 과제가 일치하는 건 과거 정부도 50% 정도라 언급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하다 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당장,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 원 상향 등, 윤석열 당선인과 안 위원장 공약이 달랐던 정책, 바뀌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안철수 위원장은 자신의 역할은 공약 실천 해법에 대한 선택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방향을 잡고 선택하는 건 당선인이라 강조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도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입장은 단호하다며,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수정 가능성을 얘기한 것 아니겠느냐, 말했습니다.

자칫 불거질 불협화음 가능성을 부인한 건데, 국정 과제를 만들면서 서로 달랐던 공약을 조율하는 것도 인수위의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