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임박’ 한미 대응태세 강화…패트리엇 이례적 공개

입력 2022.03.15 (19:19) 수정 2022.03.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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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고,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미군 특수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기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국에 주둔 중인 미8군 35방공포병여단 장병들이 모의 전투 상황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옮기고, 안테나를 조작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30km 이내 중·저고도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무기 중 하나입니다.

주한미군은 "올해 들어 빈번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탄 방어 태세 강화 지시에 따라 검증훈련의 강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모든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방어 공약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요격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으로, 최근 북한의 신형 ICBM 최대 사거리 시험발사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북한에 경고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 등을 수집하는 미군 특수 정찰기들도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어제 대북 전자신호 등을 탐지하는 '리벳조인트' 정찰기에 이어, 오늘은 탄도미사일 비행궤적 등을 추적하는 '코브라볼'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한편,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용 콘크리트 토대가 증설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민간 상업 위성의 분석 내용을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며,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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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ICBM 임박’ 한미 대응태세 강화…패트리엇 이례적 공개
    • 입력 2022-03-15 19:19:02
    • 수정2022-03-15 1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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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고,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미군 특수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기도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국에 주둔 중인 미8군 35방공포병여단 장병들이 모의 전투 상황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옮기고, 안테나를 조작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30km 이내 중·저고도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무기 중 하나입니다.

주한미군은 "올해 들어 빈번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탄 방어 태세 강화 지시에 따라 검증훈련의 강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모든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방어 공약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요격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으로, 최근 북한의 신형 ICBM 최대 사거리 시험발사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북한에 경고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 등을 수집하는 미군 특수 정찰기들도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어제 대북 전자신호 등을 탐지하는 '리벳조인트' 정찰기에 이어, 오늘은 탄도미사일 비행궤적 등을 추적하는 '코브라볼'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한편,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용 콘크리트 토대가 증설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민간 상업 위성의 분석 내용을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며,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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