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000원 돌파…전기요금도 올리나?

입력 2022.03.16 (21:46) 수정 2022.03.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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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9년 5개월 만에 리터당 2천 원을 넘겼습니다.

​여기에 전기요금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435원.

1주일 만에 무려 150원이 올랐습니다.

[신지섭/서울시 관악구 : "어디 돌아다닐 때 차를 타기가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4.22원을 기록했습니다.

2천 원을 넘긴 건 9년 5개월 만입니다.

전국 최고가는 2,959원으로 3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17.89원, 서울은 2천 원대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등은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태훈/화물차 운전자 : "한 번 넣을 때 (예전보다) 2~3만 원 이렇게 차이가 나거든요. 가득 넣고 이러면. 그럼 한 달로 따지면 50~6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거 같아요. 부담 많이 돼요."]

기름값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휘발윳값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 배럴당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에야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달석/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원 : "국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에는 인상 요인이 남아 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전력은 4월 전기요금부터 kWh당 6.9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인상 여부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노방란/음식점 사장 : "코로나 이후로 계속 적자인데, 물가도 오르는 데다 전기요금까지 또 오르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코로나19에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김제원 김경민/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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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가격 2,000원 돌파…전기요금도 올리나?
    • 입력 2022-03-16 21:46:46
    • 수정2022-03-17 07:21:01
    뉴스 9
[앵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9년 5개월 만에 리터당 2천 원을 넘겼습니다.

​여기에 전기요금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435원.

1주일 만에 무려 150원이 올랐습니다.

[신지섭/서울시 관악구 : "어디 돌아다닐 때 차를 타기가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4.22원을 기록했습니다.

2천 원을 넘긴 건 9년 5개월 만입니다.

전국 최고가는 2,959원으로 3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17.89원, 서울은 2천 원대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등은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태훈/화물차 운전자 : "한 번 넣을 때 (예전보다) 2~3만 원 이렇게 차이가 나거든요. 가득 넣고 이러면. 그럼 한 달로 따지면 50~6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거 같아요. 부담 많이 돼요."]

기름값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휘발윳값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 배럴당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에야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달석/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원 : "국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에는 인상 요인이 남아 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전력은 4월 전기요금부터 kWh당 6.9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인상 여부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노방란/음식점 사장 : "코로나 이후로 계속 적자인데, 물가도 오르는 데다 전기요금까지 또 오르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코로나19에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김제원 김경민/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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