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설치돼 6미터 더 높아진 에펠탑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헬리콥터가 에펠탑 꼭대기로 안테나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6m 높이의 디지털 라디오 안테나를 설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안테나가 설치되면서 324m였던 에펠탑의 공식 높이는 6m가 늘어 총 330m가 됐습니다.

[뤼코시/방송사업 관계자 "안테나를 높은 위치에 설치할수록 더 멀리 송신을 할 수 있으므로 에펠탑만큼 좋은 곳은 없죠."]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만들어진 길게 뻗은 철골 구조물인 에펠탑.

1889년 완공 당시에는 파리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파리의 상징으로써 그리고 높이 때문에 라디오와 TV 방송 등을 위한 무전 탑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르탕/에펠탑 운영회사 대표 : "에펠탑은 파리의 기념물인 동시에 당시 과학, 기술, 산업의 도전이었고, 132년의 에펠탑 역사에서 라디오는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라디오 안테나 공사를 주관했던 관계자들은 안테나 설치 공사도 의미 있지만 에펠탑의 키가 커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