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후보지 답사…“20일간 24시간 돌려야 이사 가능”

입력 2022.03.18 (21:14) 수정 2022.03.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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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새 집무실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은 후보지로 좁혀진 국방부와 외교부 청사를 찾아 현장 점검을 마쳤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두 후보지의 장단점을 보고받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수위의 권영세 부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이 국방부 청사를 찾아, 시설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청와대가 아무래도 국정의 중심인데, 대통령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겠느냐."]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올 경우에 장애 요소를 묻는 질문에,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이사에만 20일이 걸린다고 답했습니다.

[국방부 시설기획과 관계자 :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물동량을 이사하는데, 저희가 이사 업체에 물어보니까, 이 정도의 전체 지금 10개 층인데 사무실이. 한 20일 정도 24시간은 돌려야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이사하느라 안보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만 옮기는 데에도 5천억 원이 들거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앞서 인수위원이 찾은 광화문의 외교부 청사는 광화문 시대라는 당선인의 구호에는 걸맞지만 경호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경우 해외 대사관과 연결된 외교부통신망이 3~4주간 중단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전했습니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하겠다면서도, 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은 변함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봄꽃이 지기 전에는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그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 당선인은 답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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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무실 후보지 답사…“20일간 24시간 돌려야 이사 가능”
    • 입력 2022-03-18 21:14:58
    • 수정2022-03-18 2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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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새 집무실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은 후보지로 좁혀진 국방부와 외교부 청사를 찾아 현장 점검을 마쳤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두 후보지의 장단점을 보고받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수위의 권영세 부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이 국방부 청사를 찾아, 시설 전반을 점검했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청와대가 아무래도 국정의 중심인데, 대통령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겠느냐."]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올 경우에 장애 요소를 묻는 질문에,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이사에만 20일이 걸린다고 답했습니다.

[국방부 시설기획과 관계자 :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물동량을 이사하는데, 저희가 이사 업체에 물어보니까, 이 정도의 전체 지금 10개 층인데 사무실이. 한 20일 정도 24시간은 돌려야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이사하느라 안보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만 옮기는 데에도 5천억 원이 들거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앞서 인수위원이 찾은 광화문의 외교부 청사는 광화문 시대라는 당선인의 구호에는 걸맞지만 경호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경우 해외 대사관과 연결된 외교부통신망이 3~4주간 중단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전했습니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하겠다면서도, 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은 변함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봄꽃이 지기 전에는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그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 당선인은 답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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