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70m 사다리차’ 도입…“30층 이상 고층 화재 잡는다”

입력 2022.03.18 (21:58) 수정 2022.03.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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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경남에는 최대 18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53m짜리 사다리차뿐이어서,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최대 33층까지 올라가 직접 불을 끌 수 있는 70m 사다리차가 도입됐는데요.

현장에 배치되기 전, 훈련 현장에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해의 한 40층 높이 건물입니다.

4개 지지대로 사다리차가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균형을 잡습니다.

'구조 바스켓'에 소방대원이 올라탑니다.

구조 바스켓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 덕분에 지상에서도 현장을 직접 보거나 무전으로 소통하며 사다리차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높이는 진입하기에 적절합니까? (좀 더 올라가든지 내려가든지 해야 합니다.) 그럼 조금 더 밑쪽으로 내려드리겠습니다."]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경남에 처음으로 배치된 70m 사다리찹니다.

최대 높이까지 펼쳐지자 소방대원이 아파트 23층까지 단숨에 접근합니다.

고층 건물 화재일수록 내부 진압보다 외부 진압이 효율적입니다.

[김상덕/김해서부소방서 진례119안전센터 소방장 : "외부로 화재가 옮겨져서 위로 화재가 확산될 때 우리 방수포를 이용하면 초기에 조금 더 화재가 확산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경남에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모두 262곳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소방이 보유한 가장 높은 사다리차는 53m짜리로, 최대 18층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70m 사다리차는 23층 높이에다 방수포 높이까지 더하면 건물 밖에서 최대 33층까지 화재 진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비한 훈련도 할 예정입니다.

[김주영/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 소방위 : "효율적인 장비 활용을 위하여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에서 연 1회 이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남소방본부에 이어 창원소방본부도 내년에 70m 사다리차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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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첫 ‘70m 사다리차’ 도입…“30층 이상 고층 화재 잡는다”
    • 입력 2022-03-18 21:58:29
    • 수정2022-03-18 22:32:09
    뉴스9(창원)
[앵커]

그동안 경남에는 최대 18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53m짜리 사다리차뿐이어서,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최대 33층까지 올라가 직접 불을 끌 수 있는 70m 사다리차가 도입됐는데요.

현장에 배치되기 전, 훈련 현장에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해의 한 40층 높이 건물입니다.

4개 지지대로 사다리차가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균형을 잡습니다.

'구조 바스켓'에 소방대원이 올라탑니다.

구조 바스켓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 덕분에 지상에서도 현장을 직접 보거나 무전으로 소통하며 사다리차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높이는 진입하기에 적절합니까? (좀 더 올라가든지 내려가든지 해야 합니다.) 그럼 조금 더 밑쪽으로 내려드리겠습니다."]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경남에 처음으로 배치된 70m 사다리찹니다.

최대 높이까지 펼쳐지자 소방대원이 아파트 23층까지 단숨에 접근합니다.

고층 건물 화재일수록 내부 진압보다 외부 진압이 효율적입니다.

[김상덕/김해서부소방서 진례119안전센터 소방장 : "외부로 화재가 옮겨져서 위로 화재가 확산될 때 우리 방수포를 이용하면 초기에 조금 더 화재가 확산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경남에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모두 262곳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소방이 보유한 가장 높은 사다리차는 53m짜리로, 최대 18층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70m 사다리차는 23층 높이에다 방수포 높이까지 더하면 건물 밖에서 최대 33층까지 화재 진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비한 훈련도 할 예정입니다.

[김주영/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 소방위 : "효율적인 장비 활용을 위하여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에서 연 1회 이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남소방본부에 이어 창원소방본부도 내년에 70m 사다리차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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