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모임 8명까지 가능…접종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입력 2022.03.21 (06:12) 수정 2022.03.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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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3만 4,708명입니다.

60만 명 대를 기록했던 지난주 목요일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졌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정점을 기록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오히려 2~3주 후 급증할 중환자와 사망자 대비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7일 최대 확진자 수 62만 명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마 다음 주 정도가 되면 우세종화가 될 것 같은데요, 유럽 사례를 보면 BA.2가 우세종이 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 커브가 나타나는 경향들도 있거든요."]

사망자는 하루 사이 327명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는데, 예순 살 이상 고령층에서 96% 넘게 차지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2주 가까이 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7.6%까지 차올랐는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중환자 병상 4개 중 3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입니다.

앞으로 2~3주 안에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정점에 달할 걸로 예상돼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은 심각해질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의료진 확진마저 잇따르고 있어 의료 공백도 우려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이) 의료진을 만나거나 관리를 받거나, 또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필요한 진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새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영업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유지되지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납니다.

또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도 없어집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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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11시·모임 8명까지 가능…접종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 입력 2022-03-21 06:12:10
    • 수정2022-03-21 07:50:21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3만 4,708명입니다.

60만 명 대를 기록했던 지난주 목요일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졌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정점을 기록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오히려 2~3주 후 급증할 중환자와 사망자 대비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7일 최대 확진자 수 62만 명을 기록한 뒤 사흘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아마 다음 주 정도가 되면 우세종화가 될 것 같은데요, 유럽 사례를 보면 BA.2가 우세종이 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 커브가 나타나는 경향들도 있거든요."]

사망자는 하루 사이 327명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는데, 예순 살 이상 고령층에서 96% 넘게 차지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2주 가까이 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7.6%까지 차올랐는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중환자 병상 4개 중 3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입니다.

앞으로 2~3주 안에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정점에 달할 걸로 예상돼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은 심각해질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의료진 확진마저 잇따르고 있어 의료 공백도 우려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이) 의료진을 만나거나 관리를 받거나, 또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필요한 진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새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영업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유지되지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납니다.

또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도 없어집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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