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섬, 제주’ 10년 성적표는?
입력 2022.03.21 (12:52)
수정 2022.03.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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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엔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이 추진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정책의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목표치에 얼마나 다가섰을까요.
임연희 기자가 지난 10년간의 성적표를 관련 수치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빙하의 눈물'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맨발로 얼음 단상에 오릅니다.
도민들에게 '탄소 없는 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제주도가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하지 않는 '탄소 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지 올해로 10년.
대표 정책이었던 도내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은 전체 등록 차량의 6% 수준인 2만 5천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세호/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타 지방에 비해서 (전기차 지원이) 점점 더 약화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충전기 관리라든지 그런 것들이 점차 처음과 다르다고 할까."]
지난 10년간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18.2%까지 끌어올렸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 횟수만 지난해 60회를 웃돌았고, 2030년엔 출력제어가 지금보다 5배 넘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형석/제주도 미래전략국장 : "출력제어는 우리가 재생에너지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고요. 장기적으론 분산에너지법을 통한 제도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고요."]
제주 온실가스 총 배출량도 10년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2030년엔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이 추진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정책의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목표치에 얼마나 다가섰을까요.
임연희 기자가 지난 10년간의 성적표를 관련 수치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빙하의 눈물'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맨발로 얼음 단상에 오릅니다.
도민들에게 '탄소 없는 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제주도가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하지 않는 '탄소 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지 올해로 10년.
대표 정책이었던 도내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은 전체 등록 차량의 6% 수준인 2만 5천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세호/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타 지방에 비해서 (전기차 지원이) 점점 더 약화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충전기 관리라든지 그런 것들이 점차 처음과 다르다고 할까."]
지난 10년간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18.2%까지 끌어올렸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 횟수만 지난해 60회를 웃돌았고, 2030년엔 출력제어가 지금보다 5배 넘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형석/제주도 미래전략국장 : "출력제어는 우리가 재생에너지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고요. 장기적으론 분산에너지법을 통한 제도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고요."]
제주 온실가스 총 배출량도 10년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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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없는 섬, 제주’ 10년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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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21 12: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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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엔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이 추진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정책의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목표치에 얼마나 다가섰을까요.
임연희 기자가 지난 10년간의 성적표를 관련 수치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빙하의 눈물'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맨발로 얼음 단상에 오릅니다.
도민들에게 '탄소 없는 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제주도가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하지 않는 '탄소 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지 올해로 10년.
대표 정책이었던 도내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은 전체 등록 차량의 6% 수준인 2만 5천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세호/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타 지방에 비해서 (전기차 지원이) 점점 더 약화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충전기 관리라든지 그런 것들이 점차 처음과 다르다고 할까."]
지난 10년간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18.2%까지 끌어올렸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 횟수만 지난해 60회를 웃돌았고, 2030년엔 출력제어가 지금보다 5배 넘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형석/제주도 미래전략국장 : "출력제어는 우리가 재생에너지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고요. 장기적으론 분산에너지법을 통한 제도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고요."]
제주 온실가스 총 배출량도 10년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2030년엔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이 추진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정책의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목표치에 얼마나 다가섰을까요.
임연희 기자가 지난 10년간의 성적표를 관련 수치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빙하의 눈물'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맨발로 얼음 단상에 오릅니다.
도민들에게 '탄소 없는 섬'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제주도가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하지 않는 '탄소 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지 올해로 10년.
대표 정책이었던 도내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은 전체 등록 차량의 6% 수준인 2만 5천여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세호/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타 지방에 비해서 (전기차 지원이) 점점 더 약화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충전기 관리라든지 그런 것들이 점차 처음과 다르다고 할까."]
지난 10년간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18.2%까지 끌어올렸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 횟수만 지난해 60회를 웃돌았고, 2030년엔 출력제어가 지금보다 5배 넘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윤형석/제주도 미래전략국장 : "출력제어는 우리가 재생에너지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고요. 장기적으론 분산에너지법을 통한 제도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고요."]
제주 온실가스 총 배출량도 10년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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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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