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광우병 생각나” “레임덕 아닌 취임덕”…공방 가열

입력 2022.03.21 (14:08) 수정 2022.03.21 (14: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경제단체장들과 도시락 오찬을 갖고 경제계 의견 청취에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루 기자, 일단 인수위 측에선 집무실 이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일단 윤석열 당선인 측, 오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집무실 이전에 1조원이 소모된다는 민주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인수위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1조 원이 어떤 근거로 산출된거냐 묻고, 소모 비용은 490여 억 원으로 표현하는 게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더해 합참이 나중에 남태령으로 이동하게 되면 새로운 청사를 짓는데엔 1200억 원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1조원 주장에 대해, “예전 광우병 생각이 난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내일 국무회의에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편성 안건이 상정될 것이고, 현 정부가 협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민주당은 국민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강행했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용산 이전은 민생엔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엔 재앙 같은 선택이다,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집무실 이전이 법에 나와있는 인수위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단체장 오찬 때는 어떤 말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6개 경제단체장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과 전경련 허창수 회장, 경총 손경식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를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이 성장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데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게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안철수 위원장 주재로 2차 전체회의와 코로나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 재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문 대통령 측에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 당선인 측에선 장제원 비서실장이 오늘 만날 걸로 보입니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이 사실상 오늘 이뤄질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좋은 결과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실무 협의에선 기존 회동 의제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에 더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조원? 광우병 생각나” “레임덕 아닌 취임덕”…공방 가열
    • 입력 2022-03-21 14:08:17
    • 수정2022-03-21 14:38:54
    뉴스2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경제단체장들과 도시락 오찬을 갖고 경제계 의견 청취에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루 기자, 일단 인수위 측에선 집무실 이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일단 윤석열 당선인 측, 오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집무실 이전에 1조원이 소모된다는 민주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인수위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1조 원이 어떤 근거로 산출된거냐 묻고, 소모 비용은 490여 억 원으로 표현하는 게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더해 합참이 나중에 남태령으로 이동하게 되면 새로운 청사를 짓는데엔 1200억 원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1조원 주장에 대해, “예전 광우병 생각이 난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내일 국무회의에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편성 안건이 상정될 것이고, 현 정부가 협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민주당은 국민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강행했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용산 이전은 민생엔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엔 재앙 같은 선택이다,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집무실 이전이 법에 나와있는 인수위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단체장 오찬 때는 어떤 말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6개 경제단체장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과 전경련 허창수 회장, 경총 손경식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를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이 성장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데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게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안철수 위원장 주재로 2차 전체회의와 코로나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 재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문 대통령 측에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 당선인 측에선 장제원 비서실장이 오늘 만날 걸로 보입니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이 사실상 오늘 이뤄질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좋은 결과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실무 협의에선 기존 회동 의제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에 더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