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하이브리드·아바타·MBTI?…2022년 채용 트렌드

입력 2022.03.21 (18:15) 수정 2022.03.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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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2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2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취직은 그 어떤 시대나 힘들었지만 코로나 이후 예전과는 다른 채용 방식에 취업준비생들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올해 채용시장에서도 이런 변화는 쭉 이어질까요?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그룹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봄이 되니까 채용시장 문이 열렸네요.

[답변]
네, 열렸습니다.

[앵커]
그룹장님이 좀 바쁘신 게 우리 취업준비생들한테는 좋은 소식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답변]
다행히도 제가 많이 바빴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삼성그룹이 채용을 마감하였고요.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삼성그룹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을 위해서 삼성 합격전략이라는 주제로 라이브 취업특강을 진행을 하느라고 많이 바빴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채용시장의 아이콘인 삼성 이런 데서 뽑는다는 소식만으로도 취업준비생들은 기대가 많을 것 같아요. 올해는 취업 시장의 한파가 풀릴까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아마 채용시장은 전년도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인크루트에서 2022년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전년도 대비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도 대기업에서 세 자릿수 채용, 100단위로 채용을 할 것은 최근 4년 중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사실 심각한 구인난으로 인해서 전년도 대비해서 채용계획을 했지만 채용을 미처 하지 못한 비율도 상당히 높았고 경력직 위주로 뽑다 보니까 채용이 잘 되지 않아서 기업들이 똘똘한 신입사원으로 눈을 돌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벌써 코로나 3년 찹니다. 올해 채용 트렌드, 물론 관점에 따라 예상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공통된 흐름이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답변]
네,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키워드를 뽑아왔는데요. 하이브리드 채용, 아바타 면접, 실무형 인재, MBTI는 물음표입니다.

[앵커]
하이브리드.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채용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란 말을 쓰네요.

[답변]
네,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채용이라는 것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걸로 대면 면접과 비대면 면접이 결합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코로나 이후에 모든 것이 비대면 채용으로 전환되었긴 했지만 비대면 채용으로만 진행을 하다 보면 프로세스나 시간이나 비용적인 면에서는 간소화될 수 있지만 또 채용 면에서는 질적으로 문제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1차는 화상 면접, AI 면접으로 보고 2차는 대면 면접으로 보는 추세로 하이브리드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구직자들 입장에서 보면 대면 면접, 비대면 면접 둘 다 준비해야 되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이제는 구직자들도 대면 면접, 비대면 면접 모두 다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이제는 코로나 3년 차다 보니까 취준생들도 비대면 면접에 대해서는 많이 익숙해져 있기는 해요. 하지만 여전히 화상 면접은 쉬우나 AI 면접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거든요. AI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연습밖에 없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모의 AI 면접도 서비스로 많이 제공하고 있으니까 그걸 통해서 연습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온라인에 눈과 귀를 잘 열어놔야 될 것 같네요.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아바타 면접. 아바타 하니까 뭔가 내가 캐릭터 같은 걸로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 대신 아바타가 면접 보는 거예요?

[답변]
아바타 면접이라는 것은 요즘에 메타버스 채용이 약간 급부상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면접 방식인데요. 가상공간에서 가상 캐릭터를 내가 만들어서 면접 대기실처럼 대기했다가 면접을 보는데 그게 아바타와 만나면 캠이 화면이 뜨면서 화상 면접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아바타 얼굴이 보여지는 것은 아니고요, 화상 면접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쉽겠습니다.

[앵커]
굳이 저렇게 아바타로 면접을 보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화상 면접 같은 경우는 바로 링크로 전달하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도 바로 링크로 보여지겠죠. 하지만 메타버스 안 공간에서는 구직자들이 기업을 마치 실제 사무공간도 구경할 수 있고 기업에 대한 소개도 받을 수 있고 실제 면접처럼 대기 공간처럼 기다렸다가 보니까 훨씬 친근감 있고 좋죠.

[앵커]
마치 게임하는 느낌 나서 오히려 대면 면접보다는 긴장감이 떨어질 것 같기도 한데. 구직자들, 실제 해본 사람들 반응은 어떻던가요?

[답변]
그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구직자들도 실제로 해보니까 확실히 긴장감이 덜하고 무엇보다 게임하는 거 같이 느껴진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가 면접 때 가장 긴장하는 시간은 면접 대기실이잖아요. 그렇지 않고 낯선 공간도 아니고 카메라로 보다 보니까 훨씬 더 안정적이고 편안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바타로 보여지는 면접이라면 복장이라든지 메이크업 이런 거 신경 안 써도 괜찮은 건가요?

[답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상 면접과 동일하기 때문에 화상 면접과 동일한 방식으로 준비를 해야 돼서 메이크업이라든지 복장 모두 다 준비를 해 주셔야 되고. 제가 화상 면접 때 준비했던 것 있잖아요. 조용한 공간 그다음에 노트북, 이어폰, 시스템 환경 꼭 점검하셔야 합니다.

[앵커]
가상 현실, 메타버스 말씀하셨는데 이게 가장 명실공히 핫 키워드잖아요. 채용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정착 단계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걸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전년도부터 시작해가지고 메타버스 채용은 활성화가 되고 있고요. 아마 대기업 중심으로 채용설명회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교육, OJT부터 시작해서 면접까지 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지의 세계라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고 마치 플랫폼에서 노는 것처럼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다음 키워드도 보겠습니다. 실무형 인재. 이거 어떻게 들으면 이미 검증된 경력직 우대한다, 이렇게도 들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실무형 인재라는 게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답변]
실무형 인재란 말은 바로 그 직무에, 현장에 투입해서 일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된 인재를 뜻하는데요. 예전에는 기업들이 전 직무를 동일한 채용 프로세스로 사람을 뽑았다면 이제는 다 직무별로 다양화해서 획일화된 자기소개서에서 벗어나서 그 사람에 대한 경험기술서도 받고 코딩테스트를 본다든지 피티 면접 등 평가 방식을 매우 다양하게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이럴 때 가장 답답한 사람들이 실무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 사실 모두가 인턴 경험을 가지면 좋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진 않잖아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답변]
사실 이과생들은 코딩테스트든 검증 평가 방식이 있어서 조금 더 안심이 되겠지만 문과생들이 가장 고민이 많을 거예요. 제가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기가 이 직무에 대해서 얼만큼 준비하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지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도 충분히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건 한계가 있어서. 저는 그분들한테 꼭 준비하라는 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포트폴리오라고 하면 꼭 경력직이나 디자이너에게만 국한됐다고 생각들을 하시는데요. 그렇지 않고 요즘에는 신입이라도 자기가 어떤 것을 교육을 받았는지 그리고 공모전에 어떠한 것을 제출했는지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를 디자인적으로 해서 이미지화시켜서 보여주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것처럼 저렇게 독특한 디자인을 살린 포트폴리오, 사실 저거 전문적으로 디자인 공부 안 한 사람이면 하기 힘들 거 같은데 저런 것도 중요한가요?

[답변]
그런데 요즘에는 이렇게 디자인 플랫폼을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해 주셔야 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페이퍼워커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예전에는 자기소개서 안에서 성과를 텍스트로 받았던 것을 이제 이미지로 결과를 보기 때문에 비주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될 부분도 있죠.

[앵커]
그룹장님도 신입사원 뽑을 때 이런 포트폴리오 보시나요?

[답변]
네. 저 요즘에는 무조건 마케팅 직무라고 하더라도 꼭 포트폴리오를 제출해달라고 하고요. 요즘 채용공고를 보면 포트폴리오 필수 제출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관심 있는 직무에 집중해서 거기에 맞는 경험과 자신이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거, 실무 경험이 있을 수 있다는 거를 잘 어필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이거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거라 제시를 해 주신 거 같은데 MBTI. 이거 성격유형 테스트잖아요. 이 결과가 정말 채용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겁니까?

[답변]
얼마 전에 한 은행에서 자기소개서에 MBTI를 해서 불합격되는 거 아니냐, 특정 MBTI가. 그런 것 때문에 취준생들이 많이 불안해 하셨는데요. 기업에서 MBTI를 자기소개서에 넣은 거는 어떤 특정의 성향을 당락을 결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요. 요즘에 MZ 세대들에게 워낙 트렌드한 이슈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거예요. 기업에서 사실 성격으로 어떤 것을, 당락을 결정하기에는 위험요소가 있어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고 어디까지나 참고사항 정도 된다 그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신입이든 경력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취업시장인 거 같은데 오늘도 많은 거를 보여주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혜진 마케팅그룹장과 올해 상반기 채용 시장 트렌드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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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하이브리드·아바타·MBTI?…2022년 채용 트렌드
    • 입력 2022-03-21 18:15:54
    • 수정2022-03-21 18: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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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취직은 그 어떤 시대나 힘들었지만 코로나 이후 예전과는 다른 채용 방식에 취업준비생들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올해 채용시장에서도 이런 변화는 쭉 이어질까요?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그룹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봄이 되니까 채용시장 문이 열렸네요.

[답변]
네, 열렸습니다.

[앵커]
그룹장님이 좀 바쁘신 게 우리 취업준비생들한테는 좋은 소식인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답변]
다행히도 제가 많이 바빴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삼성그룹이 채용을 마감하였고요.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삼성그룹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을 위해서 삼성 합격전략이라는 주제로 라이브 취업특강을 진행을 하느라고 많이 바빴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채용시장의 아이콘인 삼성 이런 데서 뽑는다는 소식만으로도 취업준비생들은 기대가 많을 것 같아요. 올해는 취업 시장의 한파가 풀릴까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아마 채용시장은 전년도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인크루트에서 2022년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전년도 대비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도 대기업에서 세 자릿수 채용, 100단위로 채용을 할 것은 최근 4년 중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사실 심각한 구인난으로 인해서 전년도 대비해서 채용계획을 했지만 채용을 미처 하지 못한 비율도 상당히 높았고 경력직 위주로 뽑다 보니까 채용이 잘 되지 않아서 기업들이 똘똘한 신입사원으로 눈을 돌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벌써 코로나 3년 찹니다. 올해 채용 트렌드, 물론 관점에 따라 예상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공통된 흐름이라는 게 있지 않을까요?

[답변]
네,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키워드를 뽑아왔는데요. 하이브리드 채용, 아바타 면접, 실무형 인재, MBTI는 물음표입니다.

[앵커]
하이브리드.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채용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란 말을 쓰네요.

[답변]
네,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채용이라는 것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걸로 대면 면접과 비대면 면접이 결합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코로나 이후에 모든 것이 비대면 채용으로 전환되었긴 했지만 비대면 채용으로만 진행을 하다 보면 프로세스나 시간이나 비용적인 면에서는 간소화될 수 있지만 또 채용 면에서는 질적으로 문제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1차는 화상 면접, AI 면접으로 보고 2차는 대면 면접으로 보는 추세로 하이브리드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구직자들 입장에서 보면 대면 면접, 비대면 면접 둘 다 준비해야 되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이제는 구직자들도 대면 면접, 비대면 면접 모두 다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이제는 코로나 3년 차다 보니까 취준생들도 비대면 면접에 대해서는 많이 익숙해져 있기는 해요. 하지만 여전히 화상 면접은 쉬우나 AI 면접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거든요. AI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연습밖에 없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모의 AI 면접도 서비스로 많이 제공하고 있으니까 그걸 통해서 연습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온라인에 눈과 귀를 잘 열어놔야 될 것 같네요.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아바타 면접. 아바타 하니까 뭔가 내가 캐릭터 같은 걸로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 대신 아바타가 면접 보는 거예요?

[답변]
아바타 면접이라는 것은 요즘에 메타버스 채용이 약간 급부상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면접 방식인데요. 가상공간에서 가상 캐릭터를 내가 만들어서 면접 대기실처럼 대기했다가 면접을 보는데 그게 아바타와 만나면 캠이 화면이 뜨면서 화상 면접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아바타 얼굴이 보여지는 것은 아니고요, 화상 면접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쉽겠습니다.

[앵커]
굳이 저렇게 아바타로 면접을 보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화상 면접 같은 경우는 바로 링크로 전달하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도 바로 링크로 보여지겠죠. 하지만 메타버스 안 공간에서는 구직자들이 기업을 마치 실제 사무공간도 구경할 수 있고 기업에 대한 소개도 받을 수 있고 실제 면접처럼 대기 공간처럼 기다렸다가 보니까 훨씬 친근감 있고 좋죠.

[앵커]
마치 게임하는 느낌 나서 오히려 대면 면접보다는 긴장감이 떨어질 것 같기도 한데. 구직자들, 실제 해본 사람들 반응은 어떻던가요?

[답변]
그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구직자들도 실제로 해보니까 확실히 긴장감이 덜하고 무엇보다 게임하는 거 같이 느껴진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가 면접 때 가장 긴장하는 시간은 면접 대기실이잖아요. 그렇지 않고 낯선 공간도 아니고 카메라로 보다 보니까 훨씬 더 안정적이고 편안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바타로 보여지는 면접이라면 복장이라든지 메이크업 이런 거 신경 안 써도 괜찮은 건가요?

[답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상 면접과 동일하기 때문에 화상 면접과 동일한 방식으로 준비를 해야 돼서 메이크업이라든지 복장 모두 다 준비를 해 주셔야 되고. 제가 화상 면접 때 준비했던 것 있잖아요. 조용한 공간 그다음에 노트북, 이어폰, 시스템 환경 꼭 점검하셔야 합니다.

[앵커]
가상 현실, 메타버스 말씀하셨는데 이게 가장 명실공히 핫 키워드잖아요. 채용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정착 단계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걸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전년도부터 시작해가지고 메타버스 채용은 활성화가 되고 있고요. 아마 대기업 중심으로 채용설명회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교육, OJT부터 시작해서 면접까지 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지의 세계라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고 마치 플랫폼에서 노는 것처럼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다음 키워드도 보겠습니다. 실무형 인재. 이거 어떻게 들으면 이미 검증된 경력직 우대한다, 이렇게도 들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실무형 인재라는 게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답변]
실무형 인재란 말은 바로 그 직무에, 현장에 투입해서 일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된 인재를 뜻하는데요. 예전에는 기업들이 전 직무를 동일한 채용 프로세스로 사람을 뽑았다면 이제는 다 직무별로 다양화해서 획일화된 자기소개서에서 벗어나서 그 사람에 대한 경험기술서도 받고 코딩테스트를 본다든지 피티 면접 등 평가 방식을 매우 다양하게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
이럴 때 가장 답답한 사람들이 실무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 사실 모두가 인턴 경험을 가지면 좋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진 않잖아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답변]
사실 이과생들은 코딩테스트든 검증 평가 방식이 있어서 조금 더 안심이 되겠지만 문과생들이 가장 고민이 많을 거예요. 제가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기가 이 직무에 대해서 얼만큼 준비하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지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도 충분히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건 한계가 있어서. 저는 그분들한테 꼭 준비하라는 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포트폴리오라고 하면 꼭 경력직이나 디자이너에게만 국한됐다고 생각들을 하시는데요. 그렇지 않고 요즘에는 신입이라도 자기가 어떤 것을 교육을 받았는지 그리고 공모전에 어떠한 것을 제출했는지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를 디자인적으로 해서 이미지화시켜서 보여주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것처럼 저렇게 독특한 디자인을 살린 포트폴리오, 사실 저거 전문적으로 디자인 공부 안 한 사람이면 하기 힘들 거 같은데 저런 것도 중요한가요?

[답변]
그런데 요즘에는 이렇게 디자인 플랫폼을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해 주셔야 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페이퍼워커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예전에는 자기소개서 안에서 성과를 텍스트로 받았던 것을 이제 이미지로 결과를 보기 때문에 비주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될 부분도 있죠.

[앵커]
그룹장님도 신입사원 뽑을 때 이런 포트폴리오 보시나요?

[답변]
네. 저 요즘에는 무조건 마케팅 직무라고 하더라도 꼭 포트폴리오를 제출해달라고 하고요. 요즘 채용공고를 보면 포트폴리오 필수 제출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관심 있는 직무에 집중해서 거기에 맞는 경험과 자신이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거, 실무 경험이 있을 수 있다는 거를 잘 어필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이거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거라 제시를 해 주신 거 같은데 MBTI. 이거 성격유형 테스트잖아요. 이 결과가 정말 채용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겁니까?

[답변]
얼마 전에 한 은행에서 자기소개서에 MBTI를 해서 불합격되는 거 아니냐, 특정 MBTI가. 그런 것 때문에 취준생들이 많이 불안해 하셨는데요. 기업에서 MBTI를 자기소개서에 넣은 거는 어떤 특정의 성향을 당락을 결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요. 요즘에 MZ 세대들에게 워낙 트렌드한 이슈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거예요. 기업에서 사실 성격으로 어떤 것을, 당락을 결정하기에는 위험요소가 있어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고 어디까지나 참고사항 정도 된다 그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신입이든 경력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취업시장인 거 같은데 오늘도 많은 거를 보여주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혜진 마케팅그룹장과 올해 상반기 채용 시장 트렌드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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