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노벨상’ 이수지 작가 “그림책은 벽 없는 예술”
입력 2022.03.22 (19:21)
수정 2022.03.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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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한 독특한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글 대신 그림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이수지 작가를, 유동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더운 여름날 물놀이하는 아이들.
물풍선을 던지고 물총을 쏘며 즐기는 여름 한때.
아이들이 그린 듯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담아낸 그림책 '여름이 온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 아시아 작가로는 38년 만입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전혀 예상을 못 했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상이어서 저도 심사위원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왜 저에게 상을 주셨는지."]
크레파스와 물감, 색종이까지...
그림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2020년 인터뷰 : "아이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가차 없잖아요. 한번 봐서 아니면 덮어버리고 그냥 던져버리는... 그 판단이 맞거든요, 대개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뒤 이탈리아 출판사를 찾아갔고, 작가의 첫 그림책은 2002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됐습니다.
언어에 구애받지 않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에 함께 기뻐해 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문자의 벽이 없는 그림책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책 안에서도 되게 마이너한 장르예요. 왜냐하면, 읽을 게 없으면 일단 부모들이 선호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아이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독자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자기만의 서사, 그거는 정말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다를 거거든요."]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안민식/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한 독특한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글 대신 그림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이수지 작가를, 유동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더운 여름날 물놀이하는 아이들.
물풍선을 던지고 물총을 쏘며 즐기는 여름 한때.
아이들이 그린 듯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담아낸 그림책 '여름이 온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 아시아 작가로는 38년 만입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전혀 예상을 못 했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상이어서 저도 심사위원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왜 저에게 상을 주셨는지."]
크레파스와 물감, 색종이까지...
그림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2020년 인터뷰 : "아이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가차 없잖아요. 한번 봐서 아니면 덮어버리고 그냥 던져버리는... 그 판단이 맞거든요, 대개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뒤 이탈리아 출판사를 찾아갔고, 작가의 첫 그림책은 2002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됐습니다.
언어에 구애받지 않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에 함께 기뻐해 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문자의 벽이 없는 그림책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책 안에서도 되게 마이너한 장르예요. 왜냐하면, 읽을 게 없으면 일단 부모들이 선호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아이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독자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자기만의 서사, 그거는 정말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다를 거거든요."]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안민식/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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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문학 노벨상’ 이수지 작가 “그림책은 벽 없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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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22 22:02:44
[앵커]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한 독특한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글 대신 그림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이수지 작가를, 유동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더운 여름날 물놀이하는 아이들.
물풍선을 던지고 물총을 쏘며 즐기는 여름 한때.
아이들이 그린 듯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담아낸 그림책 '여름이 온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 아시아 작가로는 38년 만입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전혀 예상을 못 했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상이어서 저도 심사위원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왜 저에게 상을 주셨는지."]
크레파스와 물감, 색종이까지...
그림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2020년 인터뷰 : "아이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가차 없잖아요. 한번 봐서 아니면 덮어버리고 그냥 던져버리는... 그 판단이 맞거든요, 대개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뒤 이탈리아 출판사를 찾아갔고, 작가의 첫 그림책은 2002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됐습니다.
언어에 구애받지 않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에 함께 기뻐해 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문자의 벽이 없는 그림책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책 안에서도 되게 마이너한 장르예요. 왜냐하면, 읽을 게 없으면 일단 부모들이 선호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아이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독자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자기만의 서사, 그거는 정말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다를 거거든요."]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안민식/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한 독특한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글 대신 그림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이수지 작가를, 유동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더운 여름날 물놀이하는 아이들.
물풍선을 던지고 물총을 쏘며 즐기는 여름 한때.
아이들이 그린 듯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담아낸 그림책 '여름이 온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 아시아 작가로는 38년 만입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전혀 예상을 못 했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상이어서 저도 심사위원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왜 저에게 상을 주셨는지."]
크레파스와 물감, 색종이까지...
그림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2020년 인터뷰 : "아이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가차 없잖아요. 한번 봐서 아니면 덮어버리고 그냥 던져버리는... 그 판단이 맞거든요, 대개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진 뒤 이탈리아 출판사를 찾아갔고, 작가의 첫 그림책은 2002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됐습니다.
언어에 구애받지 않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에 함께 기뻐해 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문자의 벽이 없는 그림책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책 안에서도 되게 마이너한 장르예요. 왜냐하면, 읽을 게 없으면 일단 부모들이 선호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아이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독자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자기만의 서사, 그거는 정말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다를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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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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