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 한은 총재 후보 이창용 지명…“尹측 의견 들어”

입력 2022.03.23 (19:04) 수정 2022.03.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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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한은 총재는 윤석열 당선인 측과 인사권 행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자리였는데, 청와대는 인사 발표를 앞두고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경제 금융 전문가로, 주변의 신망도 두텁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행 총재직은 감사원 감사위원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과 함께 임기 말 인사권 행사 여부를 놓고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자리입니다.

지난 16일 예정됐다 취소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지금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은 총재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은 총재는 어느 정부가 지명했느냐와 관계없이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 있다며, 임명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인선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언제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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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새 한은 총재 후보 이창용 지명…“尹측 의견 들어”
    • 입력 2022-03-23 19:04:48
    • 수정2022-03-23 19:12:57
    뉴스7(대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한은 총재는 윤석열 당선인 측과 인사권 행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자리였는데, 청와대는 인사 발표를 앞두고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경제 금융 전문가로, 주변의 신망도 두텁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행 총재직은 감사원 감사위원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과 함께 임기 말 인사권 행사 여부를 놓고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자리입니다.

지난 16일 예정됐다 취소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지금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은 총재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은 총재는 어느 정부가 지명했느냐와 관계없이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 있다며, 임명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인선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언제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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