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딜레마’ 첫 야구인 KBO 총재의 선택은?

입력 2022.03.23 (21:52) 수정 2022.03.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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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음주운전으로 삼진 아웃된 강정호와 계약하고 현역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상 첫 야구인 KBO 총재인 허구연 내정자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움 고형욱 단장은 야구인 선배로서 강정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팬들의 여론은 싸늘합니다.

[권성일/야구팬 : "외부적으로 지은 죄를 왜 야구로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김하영/야구팬 : "범죄(음주운전)를 세 번이나 저지른 선수가 복귀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반갑지 않은 것 같아요."]

KBO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키움의 강정호에 대한 임의탈퇴 해지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KBO가 승인을 하는 시점부터 강정호의 1년 자격정지 징계가 시작돼 내년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선수 단 한 명의 복귀 신청이지만, 사안이 심각하고 여러 가지로 검토할 사항이 있어서 현재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승인을 안 할 경우 키움과 법적 다툼의 여지도 있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허구연 총재 내정자는 취임 예정일인 29일 이후 강정호 복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KBO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도 하기 전에 강정호 복귀 논란의 중심에 선 허구연 총재 내정자.

신임 총재가 팬들의 여론을 따를지 아니면 파문을 일으킨 키움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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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딜레마’ 첫 야구인 KBO 총재의 선택은?
    • 입력 2022-03-23 21:52:11
    • 수정2022-03-23 2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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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음주운전으로 삼진 아웃된 강정호와 계약하고 현역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상 첫 야구인 KBO 총재인 허구연 내정자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움 고형욱 단장은 야구인 선배로서 강정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팬들의 여론은 싸늘합니다.

[권성일/야구팬 : "외부적으로 지은 죄를 왜 야구로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김하영/야구팬 : "범죄(음주운전)를 세 번이나 저지른 선수가 복귀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반갑지 않은 것 같아요."]

KBO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키움의 강정호에 대한 임의탈퇴 해지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KBO가 승인을 하는 시점부터 강정호의 1년 자격정지 징계가 시작돼 내년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선수 단 한 명의 복귀 신청이지만, 사안이 심각하고 여러 가지로 검토할 사항이 있어서 현재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승인을 안 할 경우 키움과 법적 다툼의 여지도 있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허구연 총재 내정자는 취임 예정일인 29일 이후 강정호 복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KBO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도 하기 전에 강정호 복귀 논란의 중심에 선 허구연 총재 내정자.

신임 총재가 팬들의 여론을 따를지 아니면 파문을 일으킨 키움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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