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고각 발사…“고도 6천·거리 천80km”

입력 2022.03.24 (19:10) 수정 2022.03.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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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고도와 비행거리로 볼 때 사정거리 만3천km를 넉넉히 넘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로 평가됩니다.

우리 군과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34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1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발사장소는 평양 순안입니다.

정점 고도는 6200km 이상, 비행 거리 1080km로 일본 정부는 자국내 배타적 경제수역 EEZ안에 낙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가 분석을 진행중인 가운데 비행 특성 등으로 볼 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최근 잇따라 평양 순안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가장 최근인 16일 발사 실험이 공중 폭발로 실패하면서 한미는 북한이 곧 재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을 집중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가장 발전된 ICBM은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

이번처럼 고각 발사해 최대 고도 4,500km. 약 50분 동안 960km를 날았습니다.

이번엔 더 멀리, 더 높이 날았는데, 일본 정부는 71분 동안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상 발사하면 사정거리 만3천km 이상인 화성-15형을 넉넉히 넘어서는 겁니다.

북한에서 미국 하와이까지가 약 7000km.

미국 본토 서부해안, 시애틀까지가 약 8천km기 때문에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사일의 추진력이 커지면 탄두 운반 능력도 늘어납니다.

북한은 ICBM 기술을 가다듬어 핵 탄두 여러 개를 동시에 탑재하거나 위력이 큰 탄두 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전 배치되면 북한이 지난해까지 발사를 거듭해 온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전략적 위협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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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ICBM 고각 발사…“고도 6천·거리 천80km”
    • 입력 2022-03-24 19:10:24
    • 수정2022-03-24 19:18:10
    뉴스7(대구)
[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고도와 비행거리로 볼 때 사정거리 만3천km를 넉넉히 넘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로 평가됩니다.

우리 군과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34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1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발사장소는 평양 순안입니다.

정점 고도는 6200km 이상, 비행 거리 1080km로 일본 정부는 자국내 배타적 경제수역 EEZ안에 낙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가 분석을 진행중인 가운데 비행 특성 등으로 볼 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최근 잇따라 평양 순안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가장 최근인 16일 발사 실험이 공중 폭발로 실패하면서 한미는 북한이 곧 재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을 집중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가장 발전된 ICBM은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

이번처럼 고각 발사해 최대 고도 4,500km. 약 50분 동안 960km를 날았습니다.

이번엔 더 멀리, 더 높이 날았는데, 일본 정부는 71분 동안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상 발사하면 사정거리 만3천km 이상인 화성-15형을 넉넉히 넘어서는 겁니다.

북한에서 미국 하와이까지가 약 7000km.

미국 본토 서부해안, 시애틀까지가 약 8천km기 때문에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사일의 추진력이 커지면 탄두 운반 능력도 늘어납니다.

북한은 ICBM 기술을 가다듬어 핵 탄두 여러 개를 동시에 탑재하거나 위력이 큰 탄두 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전 배치되면 북한이 지난해까지 발사를 거듭해 온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전략적 위협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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