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용산시대 사실상 무산…靑 벙커 대신 국가지도 통신차량
입력 2022.03.25 (21:30)
수정 2022.03.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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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에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던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이 오늘(25일)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오늘을 넘기면 취임 전 이전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취임에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던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이 오늘(25일)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오늘을 넘기면 취임 전 이전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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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5 21:30:43
- 수정2022-03-25 21:48:07
[앵커]
취임에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던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이 오늘(25일)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오늘을 넘기면 취임 전 이전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거듭 강조하면서, 집무실 용산 이전은 시기가 늦어질 뿐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취임에 맞춰 이른바 '용산 시대'를 열겠다던 윤석열 당선인의 계획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예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수위는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 대한 세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상황에도 청와대 벙커 대신, 이동식 지휘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골든 타임'이라 했던 시점이 오늘(25일)까지입니다.
용산 국방부 이사에 20일, 이후 집무실 완성에 서둘러도 25일은 걸려, 오늘을 넘기면 취임 전 이전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갈등 양상 속에 집무실 이전 예산, 국무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
'5월 용산 시대'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당선인 측 판단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청와대에 안 들어가겠다는 당선인 생각, 여전합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절대 권력, 이런 것들을 놓고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부분 다 공감하는 것 같아요."]
취임 뒤에도 한동안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을 쓰겠다는 건데, 당장 북한의 ICBM 발사 같은 도발 때 어디서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통의동에서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청와대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있지만,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려면 사용 못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선인 측 얘기입니다.
대신 작은 버스 크기의 '국가지도 통신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핫라인이나 재난 통신망을 모두 갖추고 있고,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집무 시작할 때쯤) 벙커도 저희가 완비할 수 있을지 전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초현대식 벙커를 옆에 두고 차량 화상회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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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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