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ICBM 발사’ 안보리 공개 회의…북한 유엔대사 불참

입력 2022.03.26 (06:02) 수정 2022.03.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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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의 유엔 결의 위반을 다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리 시각 오늘 새벽 열렸습니다.

미국 백악관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회의를 소집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6개 나라가 북한의 ICBM 발사 논의를 위해 소집을 요구했고 중국 등이 회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아 열리게 됐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가 대북 추가 체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유엔주재 미국 대사 :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운반체계 추구는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엔 대북 유류 공급을 제한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지만 이번엔 불투명합니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렇습니다.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중국 유엔대사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 쥔/유엔주재 중국 대사 :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은 지체 없이 직접적 대화에 다시 나서야 합니다. 미국이 의지를 보이는 게 옳고 합당합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안보리 회의에는 이사국들뿐만 아니라 이해당사국들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측 조현 유엔대사는 참석한 가운데, 김성 유엔 북한 대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ICBM 추가 발사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선전하지 않았던 두 차례 ICBM 실험 사실을 공개했으며 당시 예상했던 대로 도발이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우리는 이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북한의 실험과 도발 패턴의 일부라고 봅니다."]

유럽 연합과 주요 7개국 G7외무 장관들도 각각 성명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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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북 ICBM 발사’ 안보리 공개 회의…북한 유엔대사 불참
    • 입력 2022-03-26 06:02:32
    • 수정2022-03-26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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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의 유엔 결의 위반을 다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리 시각 오늘 새벽 열렸습니다.

미국 백악관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회의를 소집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6개 나라가 북한의 ICBM 발사 논의를 위해 소집을 요구했고 중국 등이 회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아 열리게 됐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가 대북 추가 체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유엔주재 미국 대사 :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운반체계 추구는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엔 대북 유류 공급을 제한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지만 이번엔 불투명합니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렇습니다.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중국 유엔대사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 쥔/유엔주재 중국 대사 :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은 지체 없이 직접적 대화에 다시 나서야 합니다. 미국이 의지를 보이는 게 옳고 합당합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안보리 회의에는 이사국들뿐만 아니라 이해당사국들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측 조현 유엔대사는 참석한 가운데, 김성 유엔 북한 대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ICBM 추가 발사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선전하지 않았던 두 차례 ICBM 실험 사실을 공개했으며 당시 예상했던 대로 도발이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우리는 이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북한의 실험과 도발 패턴의 일부라고 봅니다."]

유럽 연합과 주요 7개국 G7외무 장관들도 각각 성명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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