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靑 만찬…“코로나 보상 시급”

입력 2022.03.28 (12:05) 수정 2022.03.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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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청와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만납니다.

대선 19일 만의 회동입니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락규 기자, 오늘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까요?

[기자]

오늘 만찬에선 사전에 미리 정한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는게 청와대와 당선인측의 설명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아침 기자들과 잠깐 만났는데, 역시 의제는 특별히 없다면서, 민생과 안보 현안 같은 것들은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민생은 코로나, 안보는 북한 ICBM 미사일 발사를 각각 언급한 것으로 보이고요.

처음에 약속했던 오찬 대신 시간 제약이 덜한 만찬을 택한 만큼 여러 주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만찬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앵커]

오늘 만찬을 앞두고 윤 당선인 측은 코로나 손실 보상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밝혔죠?

[기자]

윤 당선인측은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전한 내용인데요.

김 대변인은 당선인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께 힘이 될 방안을 얘기하다 보면 관련 논의가 나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특히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50조는 국민께 드린 약속이었다며, 현 정부도 공감하고 지원할 거라 믿는다 밝혔습니다.

기재부가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문 대통령에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윤 당선인은 취임 초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해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통과시켜 달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역시 거론될 수 있습니다.

[앵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 작업 관련해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태는 어느 정도인 겁니까?

[기자]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많지만, 아직 후보군이 명확하게 압축된 건 아닙니다.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총리 인선 방향에 대해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도록 할 최적임자를 후보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총리 후보자가 경제 분야에 한정된 인사는 아니라고 부연했는데요.

그와 관계 없이 국정 운영을 한 치의 빈틈 없이 해나갈 수 있는 분으로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등의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다음달 초 정도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오늘 오전엔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를 접견했죠?

[기자]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예방을 받았습니다.

오늘 접견에서는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를 이뤘는데요.

윤 당선인은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로 의견 차이가 있고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 밝혔습니다.

당초 윤 당선인은 지난 17일 예방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아이보시 대사가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은경/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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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靑 만찬…“코로나 보상 시급”
    • 입력 2022-03-28 12:05:56
    • 수정2022-03-28 1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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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청와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만납니다.

대선 19일 만의 회동입니다.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락규 기자, 오늘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까요?

[기자]

오늘 만찬에선 사전에 미리 정한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는게 청와대와 당선인측의 설명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아침 기자들과 잠깐 만났는데, 역시 의제는 특별히 없다면서, 민생과 안보 현안 같은 것들은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민생은 코로나, 안보는 북한 ICBM 미사일 발사를 각각 언급한 것으로 보이고요.

처음에 약속했던 오찬 대신 시간 제약이 덜한 만찬을 택한 만큼 여러 주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만찬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앵커]

오늘 만찬을 앞두고 윤 당선인 측은 코로나 손실 보상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밝혔죠?

[기자]

윤 당선인측은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전한 내용인데요.

김 대변인은 당선인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께 힘이 될 방안을 얘기하다 보면 관련 논의가 나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특히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50조는 국민께 드린 약속이었다며, 현 정부도 공감하고 지원할 거라 믿는다 밝혔습니다.

기재부가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문 대통령에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윤 당선인은 취임 초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해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통과시켜 달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역시 거론될 수 있습니다.

[앵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 작업 관련해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태는 어느 정도인 겁니까?

[기자]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많지만, 아직 후보군이 명확하게 압축된 건 아닙니다.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총리 인선 방향에 대해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도록 할 최적임자를 후보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총리 후보자가 경제 분야에 한정된 인사는 아니라고 부연했는데요.

그와 관계 없이 국정 운영을 한 치의 빈틈 없이 해나갈 수 있는 분으로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등의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다음달 초 정도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오늘 오전엔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를 접견했죠?

[기자]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예방을 받았습니다.

오늘 접견에서는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를 이뤘는데요.

윤 당선인은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로 의견 차이가 있고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 밝혔습니다.

당초 윤 당선인은 지난 17일 예방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아이보시 대사가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은경/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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