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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플러스] 장애인 이동권 시위 찾아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 “공감 못한 정치권 사죄”
입력 2022.03.28 (16:44) 수정 2022.03.28 (22:41) 사사건건
"장애인 당사자로서 함께하는 마음, 출근길 불편 겪는 국민께 사죄...공감 못했던 정치권 사죄"
"이준석 대표와 관련 대화 나눈 적 없어, 본인이 자각하는 것이 중요"
이준석 대표 발언, "굳이 자극적이고 편파적일 수 있는 단어 사용해야했나 안타까워"
"30~40년간 정책적 뒷받침되지 못한 당연한 권리...사죄하는 마음으로 목소리 들어야"
"선량한 시민의 불편 야기, 마치 그분들은 이상한 시민이라는 여지 남겨선 안돼"
"모두가 선량한 시민...사회통합으로 가는 긍정적 방법 모색해야"
"이동권은 기본 중에 기본...이동을 해야 교육 받고, 교육 받아야 일자리 얻어"
"윤석열 정부, 장애 5대 공약 중점 내년 예산부터 관여 가능...정책적 바로미터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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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3월 28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i-y7k5XhnBI

◎범기영 조금 전 영상에서 보신 오늘 장애인 지하철 시위에 참석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예지 안녕하세요?

◎범기영 조이도 함께 왔군요.

▼김예지 네, 여기 밑에 있습니다.

◎범기영 생방송에서 적응이 잘 돼 있습니까, 이제 경험이 많아서?

▼김예지 그런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좋아하거든요.

◎범기영 오늘 이동권 시위 참석하셨는데, 어떤 마음이셨어요? 가기로 결심하실 때는.

▼김예지 가기로 큰 결심을 했다기보다는 저는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장애인 당사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국회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그들과 함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마음으로나마 힘이 되고 싶었고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렇게 함께하게 되었고요. 또 하나는 전에는 이런 목소리를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정치권에 와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또 정치권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그런 입장으로서는 사죄드리는 마음, 정말 그동안 헤아리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했던 정치권에 대한 그런 사죄를 드리는 마음도 있었고요. 비단 그분들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그렇고 저희 의원실 민원도 많이 들어왔었고요. 그 불편과 화나심을 토로하는 그런 민원이 많았습니다. 그런 불편을, 출근길 불편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리러 왔습니다.

◎범기영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불편을 겪고 있는 비장애인.

▼김예지 그렇습니다.

◎범기영 시민들께도 사과드릴 필요가 있었다. 오늘 현장에서 김예지 의원이 했던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28일 오전 8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 → 4호선 혜화
장애인 단체 이동권 시위

시위 현장 찾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책임 통감" 무릎 꿇고 사과

<녹취>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정말 큰 사고가 있어야, 누가 사망하시거나 중상을 당하셔야 그때서야 언론에서 주목해 주시고 언론에서 주목해야 그때서야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져오신 것에 대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출근길 불편 겪는 국민에게도 사과

<녹취>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조금만 더 넓게 생각하시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저희 프로그램에 박경석 대표가 1월 달에 출연을 하셨었거든요. 21년간에 걸친 이동권 주장을 되짚어보기도 했었고. 그런데 현장에서는 사실 저 지금 지하철 출근길 투쟁, 저 투쟁이 많이 박수를 받기 힘든 형태이긴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바쁜 시간이기 때문에.

▼김예지 그렇죠. 출근 시간에 늦는다는 건 정말 화나고 짜증나는 일 일 겁니다. 공감하고요. 사실 21년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1984년 김순석 열사가 그 거리에 턱을 없애 달라며 목숨을 던지셨던 일을 생각하면 거의 40년 가까이 된 역사입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최근 10여 차례에 걸쳐서 공개 비판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혹시 관련해서 대화를 좀 나눠보신 적은 있습니까, 이 대표와?

▼김예지 관련해서 대표님과 특별하게 요 근래에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이전에 작년이라든가 몇 번 자리를, 오찬 자리에서는 이동권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고요. 거기 관심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중요성을 알고 계시지는 않는가,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강하게 발언이 나오는 건 어떤 이유로 봐야 될까요?

▼김예지 글쎄 저는 그 이유는 본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의견이든 가질 수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죠. 그런데 단지 그것이 지금 그 발언이 아니더라도 그 출근길 지연으로 인해서 화나시는 분들이 많고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여러 가지로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이 이제는 그 누가 약자고 그 누가 강자라고 하기도 그럴 만큼 모두가 다 그런 위험한 상황이고 모두가 다 약한 상황에 처해 계시는 상황에 굳이 그런 조금은 자극적일 수 있고 편파적일 수 있는 단어들을 선택했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한 조금 우려가 있고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범기영 앞으로 이거 어떻게 풀죠, 그러면?

▼김예지 그것은 제가 혼자 풀 수 있는 방법은 아니고요. 이제 이런 정책들을 앞으로 차기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잘 이끌어나가느냐가 중요한데, 그 당선인께서 후보 시절에 내셨던 주요 장애 5대 공약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1번 공약이 이 이동권 확대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지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바라시는 그 모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지금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 올해 예산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내년 예산부터는 저희가 이제 관여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바로미터를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저희가 기쁘게 생각해야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설정하고 그 로드맵을 설정할 때 단순히 우리 생각이 아니라 이분들, 당사자로서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대화의 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때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지금 새 정부의 밑그림은 인수위원회에서 그리고 있는 거잖아요. 인수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이 전장연 활동가들을 만나거나 이런 자리도 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김예지 그래서 내일 지금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 담당하시는 임이자 간사님께서 내일 전장연 현장에 찾아가신다고 하십니다.

◎범기영 출근길 투쟁을 하는 현장에.

▼김예지 네.

◎범기영 구체적으로 방법을 좀 찾았으면 좋겠는데, 이제 상당 부분은 감정적으로 좀 격앙된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일단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생각보다 매우 강한 톤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준석 대표가 자제할 필요도 좀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김예지 그것은 누가 자제하라, 자제하지 말라 해서 본인이 선택하는 것은, 말을 듣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본인이 자각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사실 이것을, 이 시위의 방법을 누구도 옳다고, 너무나 좋은 방법이라고 박수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다만 무엇이 중요한가, 그동안 이 어떤 정부, 어떤 시장, 어디에서 나온 어디 당 소속 시장, 이런 것을 따질 것이 아니라 지금 정말 30~40년간 정부에서 또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했던 정말 당연한 권리를 정치계에서 관심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도 충분치 못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조금은 넓게 생각하고 옳고 그름. 그리고 시위의 방법, 그리고 어떤 선량한 시민, 그분들도 선량한 시민입니다. 이런 선량한 시민의 다수를 불편하게 한다는 발언을 통해서 마치 그분들은 선량하지 않은 소수의 이상한 시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조금 더 사회 통합으로 갈 수 있는 긍정적인 성숙한 방안을 모색하셨으면 합니다.

◎범기영 의원님이 이제 또 여성이기도 하고 선거 기간 중에도 그렇고 인수위원회에서도 이 질문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질문입니다만 여성가족부 폐지나 이런 것도 굉장히 논란이 돼왔고 지금도 논란입니다. 이 문제는 의원님 개인의 입장을 여쭤본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김예지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제가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고 해서 여성가족부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정책과 제도와 법안들을 버린다는 의미가 아닌데 그건 잘못 전달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여성가족부에서 하고 있던 중요한 일들을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는 부처 그리고 조금 더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처에서 함께 담당하고 또 여성가족부의 그 하는 일을 조금 다른 모양의 부처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이관하는 과정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저 또한 그 중요성, 여성가족부에서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분들의 그런 예산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아니라 조금 더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모색한 새로운 개편 방안을 이제 내놓으실 때 그것이 잘못 와전된 것 같습니다.

◎범기영 선거 캠페인 과정에 국민의힘의 선거 캠페인이 좀 갈라치기 아니냐, 성별로 갈라치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느냐, 배제와 차별, 이런 언동 아니냐, 이런 비판도 많았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예지 그렇게 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사람의 판단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정과 상식 안에서는 그런 차별과 배제가 공정하고 상식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판단하고 그렇게 분석하시는 분들이 계셨겠지만 앞으로 행보를 통해서 그것이 오해였다, 라는 것들을 증명해 보이면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이를 통해서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겠느냐.

▼김예지 그렇죠.

◎범기영 김 의원이 2020년 4월에 당선인 신분으로 저희 KBS 9시 뉴스에 출연을 했었어요. 그때 하셨던 발언 잠깐 듣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김예지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2020년 당시) <KBS 뉴스9 / 2020.04.20.>
(Q. 공약들 여러 가지 있을 텐데 소개해 주신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지금 활동지원서비스 연령 제한을 없애는 것, 그래서 65세가 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과 장애인의 이동권, 배리어프리의 확대 지금 있는 법안이라면 개정을 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법안 발의를 해서 많이 개선을 할 생각입니다.

◎범기영 지금 장애인 시위를 사실 이동권 중심으로 다루고 있긴 한데, 사실은 굉장히 다양한 요구들이 안에 들어 있잖아요.

▼김예지 그렇죠. 그걸 다양한 요구들로 보고 있는데요. 그게 상당히 잘못된 거예요. 왜냐하면, 이동을 해야 교육을 받고 교육을 받아야 일을 할 수 있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동권은 가장 기본 중의 최고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이것을 통해서 모든 권리, 그러니까 비장애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고려하거나 걱정하지 않고도 당연하게 누리는 그런 권리들에 대한 거기에서 배제됐던 분들에 대한 권리 보장을 주장하는 내용이고요. 제가 그때도 초반에도 이동권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 저도 이동권 관련 개정안을 많이 내서 통과시킨 것들이 있습니다.

◎범기영 결국에는 많은 부분은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배정을 해야 해결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김예지 그렇죠.

◎범기영 국회에서 노력을 더 많이 해 주셔야겠어요.

▼김예지 국회와 재정 당국이 같이 협업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의미 있는 변화 뒤에 다시 말씀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좀 기대하겠습니다.

▼김예지 네,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범기영 감사합니다, 의원님.

▼김예지 감사합니다.

◎범기영 저는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4시엔 사사건건.
  • [사사건건 플러스] 장애인 이동권 시위 찾아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 “공감 못한 정치권 사죄”
    • 입력 2022-03-28 16:44:19
    • 수정2022-03-28 22:41:29
    사사건건
"장애인 당사자로서 함께하는 마음, 출근길 불편 겪는 국민께 사죄...공감 못했던 정치권 사죄"<br />"이준석 대표와 관련 대화 나눈 적 없어, 본인이 자각하는 것이 중요"<br />이준석 대표 발언, "굳이 자극적이고 편파적일 수 있는 단어 사용해야했나 안타까워"<br />"30~40년간 정책적 뒷받침되지 못한 당연한 권리...사죄하는 마음으로 목소리 들어야"<br />"선량한 시민의 불편 야기, 마치 그분들은 이상한 시민이라는 여지 남겨선 안돼"<br />"모두가 선량한 시민...사회통합으로 가는 긍정적 방법 모색해야"<br />"이동권은 기본 중에 기본...이동을 해야 교육 받고, 교육 받아야 일자리 얻어"<br />"윤석열 정부, 장애 5대 공약 중점 내년 예산부터 관여 가능...정책적 바로미터 보여드리겠다"
■ 방송시간 : 3월 28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i-y7k5XhnBI

◎범기영 조금 전 영상에서 보신 오늘 장애인 지하철 시위에 참석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예지 안녕하세요?

◎범기영 조이도 함께 왔군요.

▼김예지 네, 여기 밑에 있습니다.

◎범기영 생방송에서 적응이 잘 돼 있습니까, 이제 경험이 많아서?

▼김예지 그런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좋아하거든요.

◎범기영 오늘 이동권 시위 참석하셨는데, 어떤 마음이셨어요? 가기로 결심하실 때는.

▼김예지 가기로 큰 결심을 했다기보다는 저는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장애인 당사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국회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그들과 함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마음으로나마 힘이 되고 싶었고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렇게 함께하게 되었고요. 또 하나는 전에는 이런 목소리를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정치권에 와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또 정치권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그런 입장으로서는 사죄드리는 마음, 정말 그동안 헤아리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했던 정치권에 대한 그런 사죄를 드리는 마음도 있었고요. 비단 그분들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그렇고 저희 의원실 민원도 많이 들어왔었고요. 그 불편과 화나심을 토로하는 그런 민원이 많았습니다. 그런 불편을, 출근길 불편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리러 왔습니다.

◎범기영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불편을 겪고 있는 비장애인.

▼김예지 그렇습니다.

◎범기영 시민들께도 사과드릴 필요가 있었다. 오늘 현장에서 김예지 의원이 했던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28일 오전 8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 → 4호선 혜화
장애인 단체 이동권 시위

시위 현장 찾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책임 통감" 무릎 꿇고 사과

<녹취>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정말 큰 사고가 있어야, 누가 사망하시거나 중상을 당하셔야 그때서야 언론에서 주목해 주시고 언론에서 주목해야 그때서야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져오신 것에 대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권을 대신해서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출근길 불편 겪는 국민에게도 사과

<녹취>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조금만 더 넓게 생각하시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저희 프로그램에 박경석 대표가 1월 달에 출연을 하셨었거든요. 21년간에 걸친 이동권 주장을 되짚어보기도 했었고. 그런데 현장에서는 사실 저 지금 지하철 출근길 투쟁, 저 투쟁이 많이 박수를 받기 힘든 형태이긴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바쁜 시간이기 때문에.

▼김예지 그렇죠. 출근 시간에 늦는다는 건 정말 화나고 짜증나는 일 일 겁니다. 공감하고요. 사실 21년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1984년 김순석 열사가 그 거리에 턱을 없애 달라며 목숨을 던지셨던 일을 생각하면 거의 40년 가까이 된 역사입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최근 10여 차례에 걸쳐서 공개 비판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혹시 관련해서 대화를 좀 나눠보신 적은 있습니까, 이 대표와?

▼김예지 관련해서 대표님과 특별하게 요 근래에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이전에 작년이라든가 몇 번 자리를, 오찬 자리에서는 이동권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고요. 거기 관심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중요성을 알고 계시지는 않는가,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강하게 발언이 나오는 건 어떤 이유로 봐야 될까요?

▼김예지 글쎄 저는 그 이유는 본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의견이든 가질 수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죠. 그런데 단지 그것이 지금 그 발언이 아니더라도 그 출근길 지연으로 인해서 화나시는 분들이 많고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여러 가지로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이 이제는 그 누가 약자고 그 누가 강자라고 하기도 그럴 만큼 모두가 다 그런 위험한 상황이고 모두가 다 약한 상황에 처해 계시는 상황에 굳이 그런 조금은 자극적일 수 있고 편파적일 수 있는 단어들을 선택했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한 조금 우려가 있고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범기영 앞으로 이거 어떻게 풀죠, 그러면?

▼김예지 그것은 제가 혼자 풀 수 있는 방법은 아니고요. 이제 이런 정책들을 앞으로 차기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잘 이끌어나가느냐가 중요한데, 그 당선인께서 후보 시절에 내셨던 주요 장애 5대 공약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1번 공약이 이 이동권 확대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지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바라시는 그 모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지금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 올해 예산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내년 예산부터는 저희가 이제 관여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바로미터를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저희가 기쁘게 생각해야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설정하고 그 로드맵을 설정할 때 단순히 우리 생각이 아니라 이분들, 당사자로서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대화의 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때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범기영 지금 새 정부의 밑그림은 인수위원회에서 그리고 있는 거잖아요. 인수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이 전장연 활동가들을 만나거나 이런 자리도 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김예지 그래서 내일 지금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 담당하시는 임이자 간사님께서 내일 전장연 현장에 찾아가신다고 하십니다.

◎범기영 출근길 투쟁을 하는 현장에.

▼김예지 네.

◎범기영 구체적으로 방법을 좀 찾았으면 좋겠는데, 이제 상당 부분은 감정적으로 좀 격앙된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일단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생각보다 매우 강한 톤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준석 대표가 자제할 필요도 좀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김예지 그것은 누가 자제하라, 자제하지 말라 해서 본인이 선택하는 것은, 말을 듣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본인이 자각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사실 이것을, 이 시위의 방법을 누구도 옳다고, 너무나 좋은 방법이라고 박수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다만 무엇이 중요한가, 그동안 이 어떤 정부, 어떤 시장, 어디에서 나온 어디 당 소속 시장, 이런 것을 따질 것이 아니라 지금 정말 30~40년간 정부에서 또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했던 정말 당연한 권리를 정치계에서 관심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목소리를 들어도 충분치 못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조금은 넓게 생각하고 옳고 그름. 그리고 시위의 방법, 그리고 어떤 선량한 시민, 그분들도 선량한 시민입니다. 이런 선량한 시민의 다수를 불편하게 한다는 발언을 통해서 마치 그분들은 선량하지 않은 소수의 이상한 시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조금 더 사회 통합으로 갈 수 있는 긍정적인 성숙한 방안을 모색하셨으면 합니다.

◎범기영 의원님이 이제 또 여성이기도 하고 선거 기간 중에도 그렇고 인수위원회에서도 이 질문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질문입니다만 여성가족부 폐지나 이런 것도 굉장히 논란이 돼왔고 지금도 논란입니다. 이 문제는 의원님 개인의 입장을 여쭤본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김예지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제가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고 해서 여성가족부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정책과 제도와 법안들을 버린다는 의미가 아닌데 그건 잘못 전달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여성가족부에서 하고 있던 중요한 일들을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는 부처 그리고 조금 더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처에서 함께 담당하고 또 여성가족부의 그 하는 일을 조금 다른 모양의 부처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이관하는 과정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저 또한 그 중요성, 여성가족부에서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분들의 그런 예산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아니라 조금 더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모색한 새로운 개편 방안을 이제 내놓으실 때 그것이 잘못 와전된 것 같습니다.

◎범기영 선거 캠페인 과정에 국민의힘의 선거 캠페인이 좀 갈라치기 아니냐, 성별로 갈라치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느냐, 배제와 차별, 이런 언동 아니냐, 이런 비판도 많았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예지 그렇게 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사람의 판단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정과 상식 안에서는 그런 차별과 배제가 공정하고 상식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판단하고 그렇게 분석하시는 분들이 계셨겠지만 앞으로 행보를 통해서 그것이 오해였다, 라는 것들을 증명해 보이면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이를 통해서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겠느냐.

▼김예지 그렇죠.

◎범기영 김 의원이 2020년 4월에 당선인 신분으로 저희 KBS 9시 뉴스에 출연을 했었어요. 그때 하셨던 발언 잠깐 듣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김예지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2020년 당시) <KBS 뉴스9 / 2020.04.20.>
(Q. 공약들 여러 가지 있을 텐데 소개해 주신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지금 활동지원서비스 연령 제한을 없애는 것, 그래서 65세가 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과 장애인의 이동권, 배리어프리의 확대 지금 있는 법안이라면 개정을 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법안 발의를 해서 많이 개선을 할 생각입니다.

◎범기영 지금 장애인 시위를 사실 이동권 중심으로 다루고 있긴 한데, 사실은 굉장히 다양한 요구들이 안에 들어 있잖아요.

▼김예지 그렇죠. 그걸 다양한 요구들로 보고 있는데요. 그게 상당히 잘못된 거예요. 왜냐하면, 이동을 해야 교육을 받고 교육을 받아야 일을 할 수 있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동권은 가장 기본 중의 최고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이것을 통해서 모든 권리, 그러니까 비장애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고려하거나 걱정하지 않고도 당연하게 누리는 그런 권리들에 대한 거기에서 배제됐던 분들에 대한 권리 보장을 주장하는 내용이고요. 제가 그때도 초반에도 이동권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 저도 이동권 관련 개정안을 많이 내서 통과시킨 것들이 있습니다.

◎범기영 결국에는 많은 부분은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배정을 해야 해결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김예지 그렇죠.

◎범기영 국회에서 노력을 더 많이 해 주셔야겠어요.

▼김예지 국회와 재정 당국이 같이 협업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의미 있는 변화 뒤에 다시 말씀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좀 기대하겠습니다.

▼김예지 네,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범기영 감사합니다, 의원님.

▼김예지 감사합니다.

◎범기영 저는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4시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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