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1주 만에 유행 감소…BA.2 우세종 촉각”

입력 2022.03.28 (17:05) 수정 2022.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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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BA.2가 우세종화 되며, 앞으로 유행상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출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60만 명 이상 발생했던 하루 확진자 수가 18만 7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10여일 만에 10만명 대로 내려온 겁니다.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에 근접한 1.01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이하로 떨어지면 유행이 꺾였다고 판단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내외 연구진들이 3월23일까지 수행한 향후 예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구진들이 현재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바이러스인 스텔스오미크론 BA.2입니다.

지난주 국내 BA.2 검출률은 56.3%로 우세종화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CR검사에서 잘 검출되지 않아 스텔스란 이름이 붙여진 BA.2는 중증도와 입원률 등에서 기존 오미크론 바이러스인 BA.1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 정점이 지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BA.2가 확산되며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BA.2가 9세 미만 소아에서 치명률이 더 높다는 외국 연구와 관련해, 당국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소아의 경우 대면 진료가 필요한 후두염 증상이 많아, 소아를 포함한 확진자들의 대면진료를 위해 외래진료센터를 26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또 최근 WHO에서 델타와 오미크론이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 등이 나오고 있어,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대응체계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또 물량이 부족한 먹는 치료제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46만 명분을 더 들여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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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11주 만에 유행 감소…BA.2 우세종 촉각”
    • 입력 2022-03-28 17:05:14
    • 수정2022-03-28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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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BA.2가 우세종화 되며, 앞으로 유행상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출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60만 명 이상 발생했던 하루 확진자 수가 18만 7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10여일 만에 10만명 대로 내려온 겁니다.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에 근접한 1.01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이하로 떨어지면 유행이 꺾였다고 판단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국내외 연구진들이 3월23일까지 수행한 향후 예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구진들이 현재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바이러스인 스텔스오미크론 BA.2입니다.

지난주 국내 BA.2 검출률은 56.3%로 우세종화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CR검사에서 잘 검출되지 않아 스텔스란 이름이 붙여진 BA.2는 중증도와 입원률 등에서 기존 오미크론 바이러스인 BA.1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 정점이 지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BA.2가 확산되며 감염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BA.2가 9세 미만 소아에서 치명률이 더 높다는 외국 연구와 관련해, 당국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소아의 경우 대면 진료가 필요한 후두염 증상이 많아, 소아를 포함한 확진자들의 대면진료를 위해 외래진료센터를 26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또 최근 WHO에서 델타와 오미크론이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 등이 나오고 있어,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대응체계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또 물량이 부족한 먹는 치료제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46만 명분을 더 들여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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