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공기업 8곳 압수수색

입력 2022.03.29 (06:22) 수정 2022.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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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는데요.

어제(28일)는 의혹이 제기된 산업부 산하 공기업 등 8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모두 8곳입니다.

검찰은 우선 한국남동발전 등 산업부 산하 발전 자회사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산업부 고위 공무원들이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사장 인선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입증할 서류 등의 보관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9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2017년 대선 이후 임기를 1년 이상 남긴 산하 발전 자회사 사장 4명에게 사퇴를 강요해 사표를 받았다는 게 당시 자유한국당의 주장이었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서도 사표를 종용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2019년 전직 발전사 사장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당시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사표를 내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은 고발 3년여 만인 지난 25일, 산업부 기획조정실과 운영지원과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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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9 06:22:30
    • 수정2022-03-29 0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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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는데요.

어제(28일)는 의혹이 제기된 산업부 산하 공기업 등 8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모두 8곳입니다.

검찰은 우선 한국남동발전 등 산업부 산하 발전 자회사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산업부 고위 공무원들이 산하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사장 인선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입증할 서류 등의 보관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9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2017년 대선 이후 임기를 1년 이상 남긴 산하 발전 자회사 사장 4명에게 사퇴를 강요해 사표를 받았다는 게 당시 자유한국당의 주장이었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서도 사표를 종용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2019년 전직 발전사 사장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당시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사표를 내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은 고발 3년여 만인 지난 25일, 산업부 기획조정실과 운영지원과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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