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혁 공천’…광역·기초의원 공천 방향은?
입력 2022.03.29 (19:05)
수정 2022.05.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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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측정하기 힘든 정당 기여도나 당협위원장과의 친분으로 특정 후보를 공천한다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여야가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천 규칙을 짜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개혁 공천의 중심인데요.
각 당이 제시한 공천 방향을, 노준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 개편의 핵심은 '2030 세대 전면 배치'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여성과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가산점도 최대 25%까지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 1, 2번은 물론, 주요 기초의원 선거구 1번에 청년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반면 기존 공직자는 더 험난합니다.
선출직 하위 평가자 20%는 20% 감점까지 논의 중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층 표심 확보와 여성 당원 가입 증가세를 반영한 중앙당 전략인데, 가뜩이나 인물난을 겪는 부산 민주당으로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 : "청년이 미래입니다. 더 많은 청년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개편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입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여성·청년 공천 할당제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대신 공직 후보자의 역량 강화 시험을 도입했습니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의무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는 시험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받게 되고,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 이상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만도 있습니다.
기초·광역의원만 시험을 쳐야 하는 데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시험 준비까지 해야 하는 후보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는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여성·청년 할당을 확대한 민주당, 자격시험으로 경쟁을 내세운 국민의힘.
여야는 세부 기준을 더 다듬어 다음 달 초쯤 공천 규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측정하기 힘든 정당 기여도나 당협위원장과의 친분으로 특정 후보를 공천한다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여야가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천 규칙을 짜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개혁 공천의 중심인데요.
각 당이 제시한 공천 방향을, 노준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 개편의 핵심은 '2030 세대 전면 배치'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여성과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가산점도 최대 25%까지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 1, 2번은 물론, 주요 기초의원 선거구 1번에 청년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반면 기존 공직자는 더 험난합니다.
선출직 하위 평가자 20%는 20% 감점까지 논의 중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층 표심 확보와 여성 당원 가입 증가세를 반영한 중앙당 전략인데, 가뜩이나 인물난을 겪는 부산 민주당으로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 : "청년이 미래입니다. 더 많은 청년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개편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입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여성·청년 공천 할당제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대신 공직 후보자의 역량 강화 시험을 도입했습니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의무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는 시험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받게 되고,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 이상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만도 있습니다.
기초·광역의원만 시험을 쳐야 하는 데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시험 준비까지 해야 하는 후보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는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여성·청년 할당을 확대한 민주당, 자격시험으로 경쟁을 내세운 국민의힘.
여야는 세부 기준을 더 다듬어 다음 달 초쯤 공천 규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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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개혁 공천’…광역·기초의원 공천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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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9 19:05:26
- 수정2022-05-02 21:44:31

[앵커]
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측정하기 힘든 정당 기여도나 당협위원장과의 친분으로 특정 후보를 공천한다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여야가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천 규칙을 짜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개혁 공천의 중심인데요.
각 당이 제시한 공천 방향을, 노준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 개편의 핵심은 '2030 세대 전면 배치'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여성과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가산점도 최대 25%까지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 1, 2번은 물론, 주요 기초의원 선거구 1번에 청년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반면 기존 공직자는 더 험난합니다.
선출직 하위 평가자 20%는 20% 감점까지 논의 중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층 표심 확보와 여성 당원 가입 증가세를 반영한 중앙당 전략인데, 가뜩이나 인물난을 겪는 부산 민주당으로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 : "청년이 미래입니다. 더 많은 청년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개편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입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여성·청년 공천 할당제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대신 공직 후보자의 역량 강화 시험을 도입했습니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의무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는 시험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받게 되고,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 이상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만도 있습니다.
기초·광역의원만 시험을 쳐야 하는 데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시험 준비까지 해야 하는 후보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는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여성·청년 할당을 확대한 민주당, 자격시험으로 경쟁을 내세운 국민의힘.
여야는 세부 기준을 더 다듬어 다음 달 초쯤 공천 규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측정하기 힘든 정당 기여도나 당협위원장과의 친분으로 특정 후보를 공천한다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여야가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천 규칙을 짜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개혁 공천의 중심인데요.
각 당이 제시한 공천 방향을, 노준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 개편의 핵심은 '2030 세대 전면 배치'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여성과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가산점도 최대 25%까지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광역의원 비례대표 1, 2번은 물론, 주요 기초의원 선거구 1번에 청년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반면 기존 공직자는 더 험난합니다.
선출직 하위 평가자 20%는 20% 감점까지 논의 중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층 표심 확보와 여성 당원 가입 증가세를 반영한 중앙당 전략인데, 가뜩이나 인물난을 겪는 부산 민주당으로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 : "청년이 미래입니다. 더 많은 청년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개편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입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여성·청년 공천 할당제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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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의무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는 시험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받게 되고,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 이상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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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광역의원만 시험을 쳐야 하는 데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시험 준비까지 해야 하는 후보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는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여성·청년 할당을 확대한 민주당, 자격시험으로 경쟁을 내세운 국민의힘.
여야는 세부 기준을 더 다듬어 다음 달 초쯤 공천 규칙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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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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