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꿀벌 실종’에 이어 ‘낭충봉아부패병’까지…양봉 농가 시름

입력 2022.03.30 (19:40) 수정 2022.03.30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겨울 이상기온과 기생충으로 인한 '꿀벌 집단 실종'에 이어, 이번에는 토종벌에서만 발생했던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해 양봉 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꿀벌 유충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하는 법정 가축전염병 2종인데, 감염된 벌과 벌통은 모두 태워야 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철, 꽃이 피는 시기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꿀벌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양봉 벌통 500개 가운데 400개가 모두 폐사한 겁니다.

그나마 남은 100개의 벌통에도 일벌은 물론 애벌레까지 사라지고 있습니다.

꿀벌 유충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하고 이 과정에서 어른 일벌까지 죽어가는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탓입니다.

[류신열/양봉 농가 : "면역 증강제를 계속 했는데도 내가 지금까지 벌을 먹이고 나서 이런 경우는 올해가 처음입니다.어떻게 되는지 나는 도저히 아무리해도 낫게 할 길도,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2010년 토종벌 농가에서 이 병이 발생해 2008년 전국 4만 가구에서 3,800가구만 살아남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치사율이 90%에 이릅니다.

양봉 농가에서는 발병이 적었지만, 이제는 피해를 입기 시작한 겁니다.

축산당국은 법정 가축전염병 2종이라며 감염된 벌과 벌통을 모두 소각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피해 보상은 법으로 규정된 것이 없습니다.

소각한 벌통 자재비만 5천만 원이 넘지만,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정현조/양봉협회 경남지회장 : "법정전염(병) 2종이 아니고 1종으로 해가지고 농가에 보상을 주고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소각 명령을 내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창녕지역 양봉 농가 155곳에서 발생한 '꿀벌 집단 실종' 사태에 이은 '낭충봉아부패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남지역 양봉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남해군, 중·고교생 귀가 ‘100원 택시’ 지원

남해군이 중·고등학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100원 택시'를 지원합니다.

대상은 지역 중·고등학교 7곳 학생들로, 학생들이 한 사람당 100원을 내면 나머지 요금은 남해군이 지원합니다.

남해군은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곳 학생들과 코로나19로 힘든 택시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진주시, 남강 ‘물빛나루 쉼터’ 다음 달 운영

진주시가 오늘(30일) 남강 유람선 승선장인 '물빛나루 쉼터'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물빛나루 쉼터는 남강 첫 유람선인 '김시민호'의 승선장으로 김시민호 매표소와 관광객 휴게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물빛나루 쉼터와 김시민호는 다음 달 1일부터 운영됩니다.

KBS진주-경울혁신플랫폼 ‘지역 발전 협약’

KBS진주방송국과 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이 오늘(30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KBS진주방송국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고, 대학생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꿀벌 실종’에 이어 ‘낭충봉아부패병’까지…양봉 농가 시름
    • 입력 2022-03-30 19:40:35
    • 수정2022-03-30 20:03:13
    뉴스7(창원)
[앵커]

지난 겨울 이상기온과 기생충으로 인한 '꿀벌 집단 실종'에 이어, 이번에는 토종벌에서만 발생했던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해 양봉 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꿀벌 유충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하는 법정 가축전염병 2종인데, 감염된 벌과 벌통은 모두 태워야 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철, 꽃이 피는 시기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꿀벌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양봉 벌통 500개 가운데 400개가 모두 폐사한 겁니다.

그나마 남은 100개의 벌통에도 일벌은 물론 애벌레까지 사라지고 있습니다.

꿀벌 유충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하고 이 과정에서 어른 일벌까지 죽어가는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탓입니다.

[류신열/양봉 농가 : "면역 증강제를 계속 했는데도 내가 지금까지 벌을 먹이고 나서 이런 경우는 올해가 처음입니다.어떻게 되는지 나는 도저히 아무리해도 낫게 할 길도,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2010년 토종벌 농가에서 이 병이 발생해 2008년 전국 4만 가구에서 3,800가구만 살아남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치사율이 90%에 이릅니다.

양봉 농가에서는 발병이 적었지만, 이제는 피해를 입기 시작한 겁니다.

축산당국은 법정 가축전염병 2종이라며 감염된 벌과 벌통을 모두 소각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피해 보상은 법으로 규정된 것이 없습니다.

소각한 벌통 자재비만 5천만 원이 넘지만,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정현조/양봉협회 경남지회장 : "법정전염(병) 2종이 아니고 1종으로 해가지고 농가에 보상을 주고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소각 명령을 내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창녕지역 양봉 농가 155곳에서 발생한 '꿀벌 집단 실종' 사태에 이은 '낭충봉아부패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남지역 양봉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남해군, 중·고교생 귀가 ‘100원 택시’ 지원

남해군이 중·고등학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100원 택시'를 지원합니다.

대상은 지역 중·고등학교 7곳 학생들로, 학생들이 한 사람당 100원을 내면 나머지 요금은 남해군이 지원합니다.

남해군은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곳 학생들과 코로나19로 힘든 택시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진주시, 남강 ‘물빛나루 쉼터’ 다음 달 운영

진주시가 오늘(30일) 남강 유람선 승선장인 '물빛나루 쉼터'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물빛나루 쉼터는 남강 첫 유람선인 '김시민호'의 승선장으로 김시민호 매표소와 관광객 휴게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물빛나루 쉼터와 김시민호는 다음 달 1일부터 운영됩니다.

KBS진주-경울혁신플랫폼 ‘지역 발전 협약’

KBS진주방송국과 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이 오늘(30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KBS진주방송국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고, 대학생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