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있었던 비정규직 근로자의 분신자살 이후 노동계가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시신 부검문제는 합의가 이루어져서 조만간 실시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비정규직노조 소속 조합원 50여 명이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였습니다.
부검에 반대하며 숨진 박일수 씨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늦게 검찰과 경찰, 노조 대표와 유족 등이 비공식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부검 후 시신을 곧바로 유족에게 인계하는 조건으로 부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인권(분신 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 부검 후에 시신을 즉각적으로 유족에게 인도하고 영장을 제시해서 합법적으로 집행한다면 부검에 응할...
⊙기자: 노동계는 부검과 상관없이 오늘부터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중으로 박 씨의 유가족이 배석한 가운데 투쟁의 성격과 앞으로의 일정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청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면서도 지역노동계와는 협조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탁학수(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조건에서 유서를 남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을 노동열사라고 규명하기에는 사실상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박 씨의 분신사건으로 이미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논란이 됐던 시신 부검문제는 합의가 이루어져서 조만간 실시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비정규직노조 소속 조합원 50여 명이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였습니다.
부검에 반대하며 숨진 박일수 씨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늦게 검찰과 경찰, 노조 대표와 유족 등이 비공식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부검 후 시신을 곧바로 유족에게 인계하는 조건으로 부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인권(분신 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 부검 후에 시신을 즉각적으로 유족에게 인도하고 영장을 제시해서 합법적으로 집행한다면 부검에 응할...
⊙기자: 노동계는 부검과 상관없이 오늘부터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중으로 박 씨의 유가족이 배석한 가운데 투쟁의 성격과 앞으로의 일정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청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면서도 지역노동계와는 협조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탁학수(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조건에서 유서를 남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을 노동열사라고 규명하기에는 사실상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박 씨의 분신사건으로 이미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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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 비정규직 차별 철폐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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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2-16 06:00:00
⊙앵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있었던 비정규직 근로자의 분신자살 이후 노동계가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시신 부검문제는 합의가 이루어져서 조만간 실시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비정규직노조 소속 조합원 50여 명이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였습니다.
부검에 반대하며 숨진 박일수 씨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늦게 검찰과 경찰, 노조 대표와 유족 등이 비공식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부검 후 시신을 곧바로 유족에게 인계하는 조건으로 부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인권(분신 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 부검 후에 시신을 즉각적으로 유족에게 인도하고 영장을 제시해서 합법적으로 집행한다면 부검에 응할...
⊙기자: 노동계는 부검과 상관없이 오늘부터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중으로 박 씨의 유가족이 배석한 가운데 투쟁의 성격과 앞으로의 일정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청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면서도 지역노동계와는 협조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탁학수(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조건에서 유서를 남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을 노동열사라고 규명하기에는 사실상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박 씨의 분신사건으로 이미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노동계의 목소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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