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기업인 처벌 안 했으면`

입력 2004.02.16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서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인들의 처벌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이미 이번 주부터 기업인 소환을 예고한 바 있어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는 수사목적달성이 필요한 수준에 그치고 기업인에 대한 직접 처벌로 진행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인들에까지 과거를 다 묻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국민에게나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중앙일보와의 취임 1주년 기념회견에서 나온 이 같은 발언은 검찰이 이번 주 기업총수 등에 대한 잇단 소환을 계획하고 있는 터라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적절한 때에 대사면단행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 자신도 피고석에 있어 지금 입장을 밝히기는 처지가 옹색하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역할론에 대해 남북관계가 안정될수록 대북억지력은 줄겠지만 동북아의 세력 균형 차원에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논란이 되는 용산기지 이전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재배치가 실제 안보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다른 나라 군대를 인계철선이라는 방패막이로 세우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언론사 사주와의 인터뷰에 응한 노 대통령은 대언론관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의 대응책은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대통령`기업인 처벌 안 했으면`
    • 입력 2004-02-16 06:00:00
    뉴스광장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서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인들의 처벌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이미 이번 주부터 기업인 소환을 예고한 바 있어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는 수사목적달성이 필요한 수준에 그치고 기업인에 대한 직접 처벌로 진행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인들에까지 과거를 다 묻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국민에게나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중앙일보와의 취임 1주년 기념회견에서 나온 이 같은 발언은 검찰이 이번 주 기업총수 등에 대한 잇단 소환을 계획하고 있는 터라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적절한 때에 대사면단행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 자신도 피고석에 있어 지금 입장을 밝히기는 처지가 옹색하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역할론에 대해 남북관계가 안정될수록 대북억지력은 줄겠지만 동북아의 세력 균형 차원에서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논란이 되는 용산기지 이전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재배치가 실제 안보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다른 나라 군대를 인계철선이라는 방패막이로 세우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언론사 사주와의 인터뷰에 응한 노 대통령은 대언론관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의 대응책은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