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수력 발전 재개 공론화 본격 논의

입력 2022.03.31 (07:39) 수정 2023.11.0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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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질 오염 논란으로 20년 넘게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 재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강릉시가 공론화 논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수력발전소가 발전을 중단한 것은 2001년 3월입니다.

발전 과정에서 평창 도암댐 물이 유입돼, 강릉 남대천을 오염시킨다는 시민 반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면서, 발전 중단과 발전소 방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당사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강릉시도 발전 재개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수질 개선 방안과 경제적 혜택 등 발전소 재가동으로 인한 득실을 공식적으로 따져보자는 겁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지난 20년 동안 상당한 정도의 과학기술 발전도 이뤄졌고 그러면 이 과학기술 발전이 진짜로 수질 개선을 담보하느냐 여기에 대한 검증은 한 번 해볼 필요가 있다, 이 시점에서."]

두 기관은 정확한 정보와 자료 제공을 위해 다음 달(4월)부터 강릉 21개 읍면동에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또, 전문가 토론회와 주민 공청회를 통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김남명/강릉수력발전소 소장 : "친환경 에너지원인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이 이뤄진다면은 남대천 살리기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기관은 공론화 논의가 발전 재개를 기정 사실화한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강릉시가 발전 재개를 찬성하더라도, 정선군 등의 반발을 해결해야 하는 등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 중단은 당시 총리실의 조정으로 결정됐습니다.

따라서 발전 재개도 국가 차원의 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발전소 가동 중단 20여 년 만에 시작되는 공론화를 통해, 강릉시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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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수력 발전 재개 공론화 본격 논의
    • 입력 2022-03-31 07:39:35
    • 수정2023-11-05 00:45:51
    뉴스광장(춘천)
[앵커]

수질 오염 논란으로 20년 넘게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 재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강릉시가 공론화 논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수력발전소가 발전을 중단한 것은 2001년 3월입니다.

발전 과정에서 평창 도암댐 물이 유입돼, 강릉 남대천을 오염시킨다는 시민 반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면서, 발전 중단과 발전소 방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당사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강릉시도 발전 재개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수질 개선 방안과 경제적 혜택 등 발전소 재가동으로 인한 득실을 공식적으로 따져보자는 겁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지난 20년 동안 상당한 정도의 과학기술 발전도 이뤄졌고 그러면 이 과학기술 발전이 진짜로 수질 개선을 담보하느냐 여기에 대한 검증은 한 번 해볼 필요가 있다, 이 시점에서."]

두 기관은 정확한 정보와 자료 제공을 위해 다음 달(4월)부터 강릉 21개 읍면동에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또, 전문가 토론회와 주민 공청회를 통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김남명/강릉수력발전소 소장 : "친환경 에너지원인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이 이뤄진다면은 남대천 살리기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기관은 공론화 논의가 발전 재개를 기정 사실화한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강릉시가 발전 재개를 찬성하더라도, 정선군 등의 반발을 해결해야 하는 등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 중단은 당시 총리실의 조정으로 결정됐습니다.

따라서 발전 재개도 국가 차원의 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발전소 가동 중단 20여 년 만에 시작되는 공론화를 통해, 강릉시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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