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계열 정당 ‘무지개 연대’…당선 목표로 뛴다

입력 2022.03.31 (09:47) 수정 2022.03.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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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부산의 진보계열 4개 정당이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를 새로 꾸렸습니다.

진보 정치세력의 위기가 커지자, 이른바, '무지개 연대'로 지방선거 당선자를 반드시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정당 부산시당 연합체인 6·1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가 전국 최초로 출범했습니다.

'무지개 연대'를 선포한 정당은 모두 4곳.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과 녹색당입니다.

이들 진보정당이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공동 대응을 결의했습니다.

기초단체장부터 광역·기초의원까지 단 한 명의 선출직 공직자도 내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결과가 되풀이된다면, 지역사회 정치 개혁과 다양성 확장은커녕 진보정당의 위기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노정현/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 "이제 진보정치의 단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되면 좋고, 안 되더라도 그만인 일이 아니라 진보정치 세력의 생사존망을 가르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방선거 공동 대응의 핵심 전략은, 후보 단일화입니다.

후보 난립과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한 선거구에, 진보정당 후보 1명만 공천합니다.

또 진보정당끼리 토론을 거쳐 공동 공약을 내놓고, 선거운동 출정식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김영진/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 "정의당 후보가 아니라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서 노동자답게 보수정당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습니다. 선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16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공모에 나서고 다음 주부터 검증 심사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백종헌 공관위원장을 선출하고 정동만 의원과 여성, 청년 위원을 포함한 7명의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허선귀/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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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계열 정당 ‘무지개 연대’…당선 목표로 뛴다
    • 입력 2022-03-31 09:47:24
    • 수정2022-03-31 10:44:48
    930뉴스(부산)
[앵커]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부산의 진보계열 4개 정당이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를 새로 꾸렸습니다.

진보 정치세력의 위기가 커지자, 이른바, '무지개 연대'로 지방선거 당선자를 반드시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정당 부산시당 연합체인 6·1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가 전국 최초로 출범했습니다.

'무지개 연대'를 선포한 정당은 모두 4곳.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과 녹색당입니다.

이들 진보정당이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공동 대응을 결의했습니다.

기초단체장부터 광역·기초의원까지 단 한 명의 선출직 공직자도 내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결과가 되풀이된다면, 지역사회 정치 개혁과 다양성 확장은커녕 진보정당의 위기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노정현/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 "이제 진보정치의 단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되면 좋고, 안 되더라도 그만인 일이 아니라 진보정치 세력의 생사존망을 가르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방선거 공동 대응의 핵심 전략은, 후보 단일화입니다.

후보 난립과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한 선거구에, 진보정당 후보 1명만 공천합니다.

또 진보정당끼리 토론을 거쳐 공동 공약을 내놓고, 선거운동 출정식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김영진/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 "정의당 후보가 아니라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서 노동자답게 보수정당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습니다. 선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16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공모에 나서고 다음 주부터 검증 심사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백종헌 공관위원장을 선출하고 정동만 의원과 여성, 청년 위원을 포함한 7명의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허선귀/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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