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산업생산 2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2.03.31 (12:23) 수정 2022.03.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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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주요 지표가 주춤하긴 했지만, 경기 회복 흐름이 끊긴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인 1월에 비교해 0.2%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에서 0.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에서 0.3% 하락했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점은 전 달보다 4% 감소했고, 예술,스포,여가는 7%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확진자 수 급증과 기저효과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지표들이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두 달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는 4% 넘게 줄었지만, 승용차 같은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달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설비 투자의 경우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며 5.7% 감소했습니다.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경기 국면전환의 신호로 여겨지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이번에 0.3p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수출 경기 등을 감안할때, 경기 회복 흐름이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지만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 전환한 점 등을 고려하면,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지나면서 내수가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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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 여파…산업생산 2개월 연속 하락
    • 입력 2022-03-31 12:23:38
    • 수정2022-03-31 12:31:27
    뉴스 12
[앵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주요 지표가 주춤하긴 했지만, 경기 회복 흐름이 끊긴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인 1월에 비교해 0.2%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에서 0.6%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에서 0.3% 하락했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점은 전 달보다 4% 감소했고, 예술,스포,여가는 7%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확진자 수 급증과 기저효과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지표들이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두 달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는 4% 넘게 줄었지만, 승용차 같은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달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설비 투자의 경우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며 5.7% 감소했습니다.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경기 국면전환의 신호로 여겨지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이번에 0.3p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수출 경기 등을 감안할때, 경기 회복 흐름이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지만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 전환한 점 등을 고려하면,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지나면서 내수가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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