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점자 블록 걷다가 충돌 사고 잇따라

입력 2022.03.31 (13:02) 수정 2022.03.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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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자 블록 위를 걷다가 장애인과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0대 때 시력을 잃은 에미 씨.

길거리를 다닐 때는 인도 위에 설치된 점자 블록에 의지합니다.

그런데 요즘 특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자 블록 위를 걷는 사람들과 충돌할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위험성을 확인하고자 카메라를 목에 걸고 도쿄 신주쿠역 주변을 걸어봤습니다.

점자 블록 위를 걷기 시작하자 한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면서 다가옵니다.

다행히 충돌 직전 피했습니다.

하지만 3분 뒤,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자 블록 위를 걸어오는 또 다른 남성과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이 남성은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에미 씨는 점자 블록 위를 걸을 때 본인 존재를 알리기 위해 지팡이로 땅 바닥을 세게 두드리며 걸어다닙니다.

[에미 에이이치/시각장애인 : "점자 블록을 비켜주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점자 블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시각장애인을 배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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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점자 블록 걷다가 충돌 사고 잇따라
    • 입력 2022-03-31 13:02:22
    • 수정2022-03-31 13:09:27
    뉴스 12
비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자 블록 위를 걷다가 장애인과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0대 때 시력을 잃은 에미 씨.

길거리를 다닐 때는 인도 위에 설치된 점자 블록에 의지합니다.

그런데 요즘 특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자 블록 위를 걷는 사람들과 충돌할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위험성을 확인하고자 카메라를 목에 걸고 도쿄 신주쿠역 주변을 걸어봤습니다.

점자 블록 위를 걷기 시작하자 한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면서 다가옵니다.

다행히 충돌 직전 피했습니다.

하지만 3분 뒤,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자 블록 위를 걸어오는 또 다른 남성과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이 남성은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에미 씨는 점자 블록 위를 걸을 때 본인 존재를 알리기 위해 지팡이로 땅 바닥을 세게 두드리며 걸어다닙니다.

[에미 에이이치/시각장애인 : "점자 블록을 비켜주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점자 블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시각장애인을 배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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