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에 코로나까지”…인쇄업계 쇠락 ‘가속화’

입력 2022.03.31 (19:15) 수정 2022.03.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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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인쇄 업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까지 줄면서 인쇄업계 쇠락이 가속화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인쇄 업체가 몰려있는 인쇄 거리.

작업이 한창이어야 할 평일 오전이지만 업체 안 인쇄기는 멈춰있습니다.

직장인들의 대면 활동이 줄면서 명함 주문이 줄어든 데다, 각종 행사 취소로 홍보물 주문마저 뚝 끊겨섭니다.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매출이 1/4로 줄면서 문을 닫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무신/인쇄업체 운영 : "코로나 영향으로 100~200군데가 넘던, 활성화되던 이 인쇄 골목이 (지금은) 절반 정도도 안 남은..."]

대학가 인쇄업체들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반나절 간 업체를 찾은 손님은 단 세 명.

최근 2년여간, 하루 10명 이상의 손님을 받아 본 게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시작됐지만, 사정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최종두/인쇄업체 운영 : "학생들이 종이나 이런 것보다는, 파일이나 이런 것으로 또, 영상으로 하는 수업을 접하고 그래서..."]

인쇄업계 어려움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인쇄용지 생산량은 10% 이상 줄었는데, 이전보다 감소세가 더 거세졌습니다.

[성기태/한국제지연합회 본부장 : "코로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고요. 특히,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나 (종이) 학습 교재가 활용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인쇄업은 영업시간 제한 업종이 아니어서 손실보상금도 받지 못합니다.

[조중칠/인쇄업체 운영 : "식당이나 이·미용업소 말 들어보면, 영업시간 제한 걸렸다고 여러 가지 지원도 해준다는데, 실질적으로 어려운 우리는 아무 혜택도 없이 몇 년이 지나간 거야."]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더해 코로나19 확산까지 덮치면서 인쇄업계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김성은/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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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감소에 코로나까지”…인쇄업계 쇠락 ‘가속화’
    • 입력 2022-03-31 19:15:36
    • 수정2022-03-31 20:15:40
    뉴스7(청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인쇄 업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까지 줄면서 인쇄업계 쇠락이 가속화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인쇄 업체가 몰려있는 인쇄 거리.

작업이 한창이어야 할 평일 오전이지만 업체 안 인쇄기는 멈춰있습니다.

직장인들의 대면 활동이 줄면서 명함 주문이 줄어든 데다, 각종 행사 취소로 홍보물 주문마저 뚝 끊겨섭니다.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매출이 1/4로 줄면서 문을 닫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무신/인쇄업체 운영 : "코로나 영향으로 100~200군데가 넘던, 활성화되던 이 인쇄 골목이 (지금은) 절반 정도도 안 남은..."]

대학가 인쇄업체들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반나절 간 업체를 찾은 손님은 단 세 명.

최근 2년여간, 하루 10명 이상의 손님을 받아 본 게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시작됐지만, 사정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최종두/인쇄업체 운영 : "학생들이 종이나 이런 것보다는, 파일이나 이런 것으로 또, 영상으로 하는 수업을 접하고 그래서..."]

인쇄업계 어려움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인쇄용지 생산량은 10% 이상 줄었는데, 이전보다 감소세가 더 거세졌습니다.

[성기태/한국제지연합회 본부장 : "코로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고요. 특히,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나 (종이) 학습 교재가 활용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인쇄업은 영업시간 제한 업종이 아니어서 손실보상금도 받지 못합니다.

[조중칠/인쇄업체 운영 : "식당이나 이·미용업소 말 들어보면, 영업시간 제한 걸렸다고 여러 가지 지원도 해준다는데, 실질적으로 어려운 우리는 아무 혜택도 없이 몇 년이 지나간 거야."]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더해 코로나19 확산까지 덮치면서 인쇄업계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김성은/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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