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남녘엔 벚꽃 만개

입력 2022.04.02 (21:07) 수정 2022.04.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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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첫 주말인 오늘(2일) 맑고 포근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었죠.

전국 곳곳에 봄꽃도 활짝 피면서 나들이 명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주말 모습, 황현규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푸른 숲 사이로 절정을 이룬 벚꽃길이 강물처럼 이어집니다.

흐드러진 벚꽃만큼 산책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

제주의 선물 같은 봄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갑니다.

[김계윤/제주시 아라동 : "너무 좋아서 다음 주 이제 한 주 시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준/제주시 아라동 : "팝콘처럼 예쁘게 피어서 완전 좋았어요."]

꽃샘추위의 기세에 눌려 채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벚꽃 대신 노란 개나리가 먼저 상춘객들을 맞았습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때문에 소원했던 친구들은 봄꽃 앞에서 다시 뭉쳤습니다.

[이승은/서울시 서초구 : "이제 막 대학 입학해서 이제 동기랑 같이 놀러 오니까, 거의 2년 만에 제대로 밖에 나와서 사진 찍어본 것 같아요."]

3년 만에 벚꽃길이 열린다는 소식에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

축제는 일주일 뒤로 미뤄졌지만 만개한 살구꽃과 매화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유선이/경기도 화성시 : "여기 통행이 좀 풀린다고 해서 나와봤는데 꽃은 조금 덜 피긴 했지만 좀 이렇게 사람들도 많이 보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좀 완연한 봄이 왔구나 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강바람에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다소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

오늘 하루만 5만여 명이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주승호/서울시 관악구 : "오랜만에 날씨도 좀 좋아지고 그래서, 애들 데리고 나왔더니 너무 좋고. 오다 보니까 좀 벚꽃도 피고 그래 가지고, 다음 주에 또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기상청은 오늘처럼 맑은 날이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김현민/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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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연한 봄…남녘엔 벚꽃 만개
    • 입력 2022-04-02 21:07:11
    • 수정2022-04-02 21:53:27
    뉴스 9
[앵커]

4월의 첫 주말인 오늘(2일) 맑고 포근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었죠.

전국 곳곳에 봄꽃도 활짝 피면서 나들이 명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주말 모습, 황현규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푸른 숲 사이로 절정을 이룬 벚꽃길이 강물처럼 이어집니다.

흐드러진 벚꽃만큼 산책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

제주의 선물 같은 봄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갑니다.

[김계윤/제주시 아라동 : "너무 좋아서 다음 주 이제 한 주 시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준/제주시 아라동 : "팝콘처럼 예쁘게 피어서 완전 좋았어요."]

꽃샘추위의 기세에 눌려 채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벚꽃 대신 노란 개나리가 먼저 상춘객들을 맞았습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때문에 소원했던 친구들은 봄꽃 앞에서 다시 뭉쳤습니다.

[이승은/서울시 서초구 : "이제 막 대학 입학해서 이제 동기랑 같이 놀러 오니까, 거의 2년 만에 제대로 밖에 나와서 사진 찍어본 것 같아요."]

3년 만에 벚꽃길이 열린다는 소식에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

축제는 일주일 뒤로 미뤄졌지만 만개한 살구꽃과 매화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유선이/경기도 화성시 : "여기 통행이 좀 풀린다고 해서 나와봤는데 꽃은 조금 덜 피긴 했지만 좀 이렇게 사람들도 많이 보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좀 완연한 봄이 왔구나 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강바람에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다소 가벼워진 옷차림의 시민들.

오늘 하루만 5만여 명이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주승호/서울시 관악구 : "오랜만에 날씨도 좀 좋아지고 그래서, 애들 데리고 나왔더니 너무 좋고. 오다 보니까 좀 벚꽃도 피고 그래 가지고, 다음 주에 또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기상청은 오늘처럼 맑은 날이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김현민/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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