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훈련기 충돌 사고 조사…모레 순직자 영결식

입력 2022.04.02 (21:15) 수정 2022.04.02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1일) 있었던 공군 훈련기 충돌 소식입니다.

공군은 기체 잔해를 수거하고 이번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순직한 네 사람의 장례도 시작됐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입구부터 출입을 통제한 채, 군 장병들이 산을 오르내립니다.

흩어진 기체 잔해를 찾는 겁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기체 잔해를 수거해 화물차에 실어나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공군 사고조사단도 투입됐습니다.

이를 지켜본 마을 주민들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둘선/경남 사천시 :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찾는다고 (군인들이) 많이 깔려 있었어요. 가슴이 찢어지고, 그 말을 어떻게 다 할 수 있겠어요. 내가 눈물이 나려고 해요."]

공군은 비행기록장치 분석과 잔해 정밀분석 등을 거쳐 사고 원인 조사에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순직한 정종혁·차재영 중위, 전용안·이장희 비행교수의 장례를 오늘(2일)부터 사흘 동안 부대장으로 치릅니다.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빈소를 마련해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받습니다.

고 정종혁, 차재영 중위는 지난해 3월에 임관한 공군사관학교 동기로,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책임질 군 조종사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직한 고 전용안, 이장희 비행교수도 예비 조종사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영결식은 모레(4일)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박부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군 훈련기 충돌 사고 조사…모레 순직자 영결식
    • 입력 2022-04-02 21:15:21
    • 수정2022-04-02 21:53:27
    뉴스 9
[앵커]

어제(1일) 있었던 공군 훈련기 충돌 소식입니다.

공군은 기체 잔해를 수거하고 이번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순직한 네 사람의 장례도 시작됐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입구부터 출입을 통제한 채, 군 장병들이 산을 오르내립니다.

흩어진 기체 잔해를 찾는 겁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기체 잔해를 수거해 화물차에 실어나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공군 사고조사단도 투입됐습니다.

이를 지켜본 마을 주민들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둘선/경남 사천시 :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찾는다고 (군인들이) 많이 깔려 있었어요. 가슴이 찢어지고, 그 말을 어떻게 다 할 수 있겠어요. 내가 눈물이 나려고 해요."]

공군은 비행기록장치 분석과 잔해 정밀분석 등을 거쳐 사고 원인 조사에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순직한 정종혁·차재영 중위, 전용안·이장희 비행교수의 장례를 오늘(2일)부터 사흘 동안 부대장으로 치릅니다.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빈소를 마련해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받습니다.

고 정종혁, 차재영 중위는 지난해 3월에 임관한 공군사관학교 동기로,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책임질 군 조종사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직한 고 전용안, 이장희 비행교수도 예비 조종사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영결식은 모레(4일)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박부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