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높은 전북 청소년…치유는 어떻게?

입력 2022.04.04 (09:49) 수정 2022.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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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울과 불안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우울감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울과 불안 등으로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 기관입니다.

전문 상담사 13명이 청소년 5백여 명을 담당하고 있는데, 나날이 늘고 있는 상담 요청을 모두 충족하기에 벅찬 상황입니다.

[지선례/익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야 이 아이한테 맞는 것, 또 이 아이한테 맞는 것 이렇게 진행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저희는 아직 예산이 조금 부족하고요."]

정부의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경우 정서 위기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지역에 전문 치유시설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중섭/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스트레스나 우울감, 자살 생각률 같은 경우가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광주, 전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전문 치유시설) 전북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논거입니다."]

경기도 용인과 대구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생기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에 익산시가 본격 나섰습니다.

익산시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KTX역과 치유의 숲, 공공승마장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조남우/익산시 여성청소년과장 : "충청, 세종, 대전과 인접해서 호남권뿐만 아니라 (청소년 디딤센터가 없는) 충청권역까지 포괄할 수 있어서…."]

하지만 경쟁지역인 광주시도 전남, 제주와 힘을 합쳐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오는 6월쯤 선정 지역을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전문기관이 우리 지역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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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감 높은 전북 청소년…치유는 어떻게?
    • 입력 2022-04-04 09:49:42
    • 수정2022-04-04 11:14:12
    930뉴스(전주)
[앵커]

우울과 불안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우울감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울과 불안 등으로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 기관입니다.

전문 상담사 13명이 청소년 5백여 명을 담당하고 있는데, 나날이 늘고 있는 상담 요청을 모두 충족하기에 벅찬 상황입니다.

[지선례/익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야 이 아이한테 맞는 것, 또 이 아이한테 맞는 것 이렇게 진행할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저희는 아직 예산이 조금 부족하고요."]

정부의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경우 정서 위기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지역에 전문 치유시설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중섭/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스트레스나 우울감, 자살 생각률 같은 경우가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광주, 전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전문 치유시설) 전북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논거입니다."]

경기도 용인과 대구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생기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에 익산시가 본격 나섰습니다.

익산시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KTX역과 치유의 숲, 공공승마장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조남우/익산시 여성청소년과장 : "충청, 세종, 대전과 인접해서 호남권뿐만 아니라 (청소년 디딤센터가 없는) 충청권역까지 포괄할 수 있어서…."]

하지만 경쟁지역인 광주시도 전남, 제주와 힘을 합쳐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오는 6월쯤 선정 지역을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전문기관이 우리 지역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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