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영상물` 제작 중단

입력 2004.02.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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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탤런트 이승연 씨의 누드 영상물 제작이 결국 전면 중단됐습니다.
제작사측은 삭발까지 하고 사죄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승연 씨의 벗은 몸에 한일 역사와 종군피해 여성의 한을 들먹인 것은 처음부터 잘못이었습니다.
순수한 의도였다가 항변했지만 발표한 지 나흘 만에 결국 거센 여론의 비난과 분노에 굴복했습니다.
네띠앙 엔터테인먼트는 영상집과 관련한 모든 촬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백배 사죄했습니다.
⊙박지우(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총괄 이사): 애초 의도가 할머니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시작했던 만큼 그분들의 뜻을 거슬리면서까지 진행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사죄의 의미로 공개삭발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작사측은 항의 시위장에 찾아가 무릎꿇고 사죄했습니다.
⊙박지우(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총괄 이사): 제가요... 정말 기획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면, 제가 한국인임을 포기할게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장에는 1인 피켓시위가 벌어졌고 제작사 회사 앞에서 레드카드가 붙여졌습니다.
종군 피해할머니들과 여성단체는 두 시간 분량의 동영상과 사진 2000장 모두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승연 씨는 내일 종군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죄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문은 통한의 역사마저 돈벌이로 삼은 무분별한 상혼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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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연 영상물` 제작 중단
    • 입력 2004-02-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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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탤런트 이승연 씨의 누드 영상물 제작이 결국 전면 중단됐습니다. 제작사측은 삭발까지 하고 사죄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승연 씨의 벗은 몸에 한일 역사와 종군피해 여성의 한을 들먹인 것은 처음부터 잘못이었습니다. 순수한 의도였다가 항변했지만 발표한 지 나흘 만에 결국 거센 여론의 비난과 분노에 굴복했습니다. 네띠앙 엔터테인먼트는 영상집과 관련한 모든 촬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백배 사죄했습니다. ⊙박지우(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총괄 이사): 애초 의도가 할머니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시작했던 만큼 그분들의 뜻을 거슬리면서까지 진행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 사죄의 의미로 공개삭발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작사측은 항의 시위장에 찾아가 무릎꿇고 사죄했습니다. ⊙박지우(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총괄 이사): 제가요... 정말 기획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면, 제가 한국인임을 포기할게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장에는 1인 피켓시위가 벌어졌고 제작사 회사 앞에서 레드카드가 붙여졌습니다. 종군 피해할머니들과 여성단체는 두 시간 분량의 동영상과 사진 2000장 모두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승연 씨는 내일 종군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죄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문은 통한의 역사마저 돈벌이로 삼은 무분별한 상혼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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