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도 70% 급등…유가 고공행진에 농·어민 한숨
입력 2022.04.05 (12:51)
수정 2022.04.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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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영농철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민들과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콩 파종을 앞두고 트랙터로 밭갈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5천 6백여 제곱미터의 밭을 갈려면 트랙터에 필요한 경유는 100리터, 지난해 7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던 면세 경유를 올해는 14만 원을 내야 합니다.
배로 뛴 면세유 가격에 농민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엄광용/농민 : "통으로 받아놓고 쓰는데 천 리터 정도 받아요. 작년 같은 경우 70만 원 정도 나왔다면 지금 두 배 가격이니까 굉장히 부담이 큰 거죠."]
매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들도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이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민 : "그냥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모르죠. 우리는 더 느껴요. 피부로…."]
1년 전 200 리터 한 드럼에 10만 원대였던 선박용 경유가 최근엔 17만 8천 원까지 뛰었습니다.
기름값과 인건비를 빼고 나면 적자에 가깝다 보니 먼바다로의 조업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황승현/어민 : "두 배? 기름이 너무 비싸서 멀리 못 가고 여기 남당항 주변으로 지금 돌고 있어요."]
지난달 기준 면세유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전남 등 일부 자치단체는 면세유 인상액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농·어민들은 인상 폭에 비하면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미 조세 지원액 자체가 7천억 원 규모 정도 수준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인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에 면세유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영농철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민들과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콩 파종을 앞두고 트랙터로 밭갈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5천 6백여 제곱미터의 밭을 갈려면 트랙터에 필요한 경유는 100리터, 지난해 7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던 면세 경유를 올해는 14만 원을 내야 합니다.
배로 뛴 면세유 가격에 농민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엄광용/농민 : "통으로 받아놓고 쓰는데 천 리터 정도 받아요. 작년 같은 경우 70만 원 정도 나왔다면 지금 두 배 가격이니까 굉장히 부담이 큰 거죠."]
매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들도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이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민 : "그냥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모르죠. 우리는 더 느껴요. 피부로…."]
1년 전 200 리터 한 드럼에 10만 원대였던 선박용 경유가 최근엔 17만 8천 원까지 뛰었습니다.
기름값과 인건비를 빼고 나면 적자에 가깝다 보니 먼바다로의 조업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황승현/어민 : "두 배? 기름이 너무 비싸서 멀리 못 가고 여기 남당항 주변으로 지금 돌고 있어요."]
지난달 기준 면세유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전남 등 일부 자치단체는 면세유 인상액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농·어민들은 인상 폭에 비하면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미 조세 지원액 자체가 7천억 원 규모 정도 수준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인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에 면세유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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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5 13:05:36
[앵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영농철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민들과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콩 파종을 앞두고 트랙터로 밭갈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5천 6백여 제곱미터의 밭을 갈려면 트랙터에 필요한 경유는 100리터, 지난해 7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던 면세 경유를 올해는 14만 원을 내야 합니다.
배로 뛴 면세유 가격에 농민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엄광용/농민 : "통으로 받아놓고 쓰는데 천 리터 정도 받아요. 작년 같은 경우 70만 원 정도 나왔다면 지금 두 배 가격이니까 굉장히 부담이 큰 거죠."]
매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들도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이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민 : "그냥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모르죠. 우리는 더 느껴요. 피부로…."]
1년 전 200 리터 한 드럼에 10만 원대였던 선박용 경유가 최근엔 17만 8천 원까지 뛰었습니다.
기름값과 인건비를 빼고 나면 적자에 가깝다 보니 먼바다로의 조업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황승현/어민 : "두 배? 기름이 너무 비싸서 멀리 못 가고 여기 남당항 주변으로 지금 돌고 있어요."]
지난달 기준 면세유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전남 등 일부 자치단체는 면세유 인상액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농·어민들은 인상 폭에 비하면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미 조세 지원액 자체가 7천억 원 규모 정도 수준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인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에 면세유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영농철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민들과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콩 파종을 앞두고 트랙터로 밭갈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5천 6백여 제곱미터의 밭을 갈려면 트랙터에 필요한 경유는 100리터, 지난해 7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던 면세 경유를 올해는 14만 원을 내야 합니다.
배로 뛴 면세유 가격에 농민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엄광용/농민 : "통으로 받아놓고 쓰는데 천 리터 정도 받아요. 작년 같은 경우 70만 원 정도 나왔다면 지금 두 배 가격이니까 굉장히 부담이 큰 거죠."]
매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들도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이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민 : "그냥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모르죠. 우리는 더 느껴요. 피부로…."]
1년 전 200 리터 한 드럼에 10만 원대였던 선박용 경유가 최근엔 17만 8천 원까지 뛰었습니다.
기름값과 인건비를 빼고 나면 적자에 가깝다 보니 먼바다로의 조업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황승현/어민 : "두 배? 기름이 너무 비싸서 멀리 못 가고 여기 남당항 주변으로 지금 돌고 있어요."]
지난달 기준 면세유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전남 등 일부 자치단체는 면세유 인상액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농·어민들은 인상 폭에 비하면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이미 조세 지원액 자체가 7천억 원 규모 정도 수준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인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에 면세유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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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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