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단짠단짠’ 대저토마토의 계절…빨주노초토마토?

입력 2022.04.06 (18:01) 수정 2022.04.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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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푸릇하고 불그스레한 색감.

딱 봐도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토마토 하나에서 짠맛 단맛 신맛 세가지가 동시에 납니다.

일명 ‘짭짤이’, 즉 대저토마토.

낙동강 하류에 있는 부산 대저동에서만 나는 토마토입니다.

농부의 소걸음 같은 정성, 짭조름한 바다의 기운이 어우러져 오묘한 맛과 색깔을 만들어 냅니다.

1년 중 3, 4, 5월 딱 석달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2.5kg 한박스 기준 2~3만 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연중 대저토마토의 제철만 기다렸다 사는 마니아가 많습니다.

봄이 되면서 토마토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마트에 가보면 토마토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품종이 다양해졌습니다.

빨간색 일색이던 토마토가 노랑, 주황, 분홍, 검정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생소한 이름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젤리마토.

젤리와 토마토를 합친 말입니다.

말랑하고 쫀득한 젤리의 식감이 특징인데 껍질은 얇아 아이들 간식으로 좋습니다.

이번엔 별마토, 꼭지를 따면 별 모양으로 자국이 남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최근 각광받는 건 단맛이 강한 토마토들입니다.

보통 과일은 당도를 브릭스라는 단위로 측정 하는데, 이 숫자가 클수록 달다는 뜻입니다.

보통 토마토 당도는 5에서 6브릭스 정돈데 반해 애플 토마토, 허니 토마토 같이 단맛이 강한 특수 토마토는 당도가 9~10정도 됩니다.

딸기나 수박, 배의 당도와 비슷하단 건데요.

그 중에서도 망고처럼 달다는 ‘토망고’는 SNS에서도 큰 인깁니다.

한 대형마트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이색 신품종 토마토 매출이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토마토 매출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토마토 품종은 5천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요리의 세계도 무궁무진합니다.

파스타, 샐러드, 피자 어디에 넣어도 궁합이 좋습니다.

언뜻 보면 참치회처럼 보이는 이건 토마토로 만든 ‘묵’입니다.

부드럽고 눅진한 식감에 새콤달콤 산미를 더했습니다.

토마토를 푹 끓여낸 육수로 간을 낸 가마솥밥도 이색 요리로 꼽힙니다.

유럽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사람들이 의사를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입니다.

일반 토마토든 이색 토마토든 고르는 법 보관법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색이나 모양보다는 표면이 중요합니다.

멍든 곳은 없는지, 갈라지진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꼭지를 떼고 실온에서 보관하되 보름 안에 먹어야 풍미와 당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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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단짠단짠’ 대저토마토의 계절…빨주노초토마토?
    • 입력 2022-04-06 18:01:38
    • 수정2022-04-06 18:23:08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푸릇하고 불그스레한 색감.

딱 봐도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토마토 하나에서 짠맛 단맛 신맛 세가지가 동시에 납니다.

일명 ‘짭짤이’, 즉 대저토마토.

낙동강 하류에 있는 부산 대저동에서만 나는 토마토입니다.

농부의 소걸음 같은 정성, 짭조름한 바다의 기운이 어우러져 오묘한 맛과 색깔을 만들어 냅니다.

1년 중 3, 4, 5월 딱 석달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2.5kg 한박스 기준 2~3만 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연중 대저토마토의 제철만 기다렸다 사는 마니아가 많습니다.

봄이 되면서 토마토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마트에 가보면 토마토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품종이 다양해졌습니다.

빨간색 일색이던 토마토가 노랑, 주황, 분홍, 검정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생소한 이름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젤리마토.

젤리와 토마토를 합친 말입니다.

말랑하고 쫀득한 젤리의 식감이 특징인데 껍질은 얇아 아이들 간식으로 좋습니다.

이번엔 별마토, 꼭지를 따면 별 모양으로 자국이 남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최근 각광받는 건 단맛이 강한 토마토들입니다.

보통 과일은 당도를 브릭스라는 단위로 측정 하는데, 이 숫자가 클수록 달다는 뜻입니다.

보통 토마토 당도는 5에서 6브릭스 정돈데 반해 애플 토마토, 허니 토마토 같이 단맛이 강한 특수 토마토는 당도가 9~10정도 됩니다.

딸기나 수박, 배의 당도와 비슷하단 건데요.

그 중에서도 망고처럼 달다는 ‘토망고’는 SNS에서도 큰 인깁니다.

한 대형마트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이색 신품종 토마토 매출이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토마토 매출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토마토 품종은 5천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요리의 세계도 무궁무진합니다.

파스타, 샐러드, 피자 어디에 넣어도 궁합이 좋습니다.

언뜻 보면 참치회처럼 보이는 이건 토마토로 만든 ‘묵’입니다.

부드럽고 눅진한 식감에 새콤달콤 산미를 더했습니다.

토마토를 푹 끓여낸 육수로 간을 낸 가마솥밥도 이색 요리로 꼽힙니다.

유럽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사람들이 의사를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입니다.

일반 토마토든 이색 토마토든 고르는 법 보관법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색이나 모양보다는 표면이 중요합니다.

멍든 곳은 없는지, 갈라지진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꼭지를 떼고 실온에서 보관하되 보름 안에 먹어야 풍미와 당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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