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현 정부조직 기반 조각 추진”…조직개편 속도조절

입력 2022.04.07 (19:03) 수정 2022.04.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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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현 정부조직 체계에 맞춰서,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 등 내각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장관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인수위의 발표는 현행 정부 조직체계 그대로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거죠?

[기자]

네. 인수위는 오늘 새 정부의 조직개편을 인수위 기간 중에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장관들도 지금 조직에 맞춰서 인선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거 기간 폐지를 공약했던 여성가족부의 경우도 현 업무를 그대로 진행할 장관을 지명하게 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국내외 경제문제와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국정현안에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은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하고, 그러려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정부 조직 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되면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이 어려워진다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장관을 임명하고, 그러면, 정부 조직 개편은 언제쯤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언제 정부 조직개편을 할지,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게 인수위의 설명입니다.

우선 민주당과 협의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하는데, 당선인 측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한 뒤에 국회에서 논의하는게 아니라, 인수위가 구상하는 정부조직을 민주당과 먼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당선인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밝혔습니다.

다만, 현 조직대로 장관이 임명되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조직 개편을 앞두고 공무원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10일 일요일, 윤 당선인이 직접 내정이 끝난 경제부총리와 일부 장관 후보들을 발표할 전망인데요.

국정원장의 경우 법적으로 당선인 신분에선 지명할 수 없기 때문에 취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당선인 측은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방명록에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는 글을 남기고,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 찾은 부대가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는데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주한미군과 장병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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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현 정부조직 기반 조각 추진”…조직개편 속도조절
    • 입력 2022-04-07 19:03:18
    • 수정2022-04-07 2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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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현 정부조직 체계에 맞춰서,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 등 내각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장관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인수위의 발표는 현행 정부 조직체계 그대로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거죠?

[기자]

네. 인수위는 오늘 새 정부의 조직개편을 인수위 기간 중에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장관들도 지금 조직에 맞춰서 인선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거 기간 폐지를 공약했던 여성가족부의 경우도 현 업무를 그대로 진행할 장관을 지명하게 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국내외 경제문제와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국정현안에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은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하고, 그러려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정부 조직 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되면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이 어려워진다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장관을 임명하고, 그러면, 정부 조직 개편은 언제쯤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언제 정부 조직개편을 할지,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게 인수위의 설명입니다.

우선 민주당과 협의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하는데, 당선인 측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한 뒤에 국회에서 논의하는게 아니라, 인수위가 구상하는 정부조직을 민주당과 먼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당선인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밝혔습니다.

다만, 현 조직대로 장관이 임명되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조직 개편을 앞두고 공무원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10일 일요일, 윤 당선인이 직접 내정이 끝난 경제부총리와 일부 장관 후보들을 발표할 전망인데요.

국정원장의 경우 법적으로 당선인 신분에선 지명할 수 없기 때문에 취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당선인 측은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방명록에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는 글을 남기고,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 찾은 부대가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는데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주한미군과 장병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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