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연이은 주택 화재…‘아궁이 불씨’가 원인

입력 2022.04.07 (19:35) 수정 2022.04.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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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궁이 불씨로 인한 주택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이나 창고를 모두 태웠는데요.

시골 어르신들이 연료비 부담으로 아궁이를 많이 쓰는 데다, 초기 대응이 늦어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까맣게 그을려있습니다.

나무 기둥도 불에 타 금방 바스러질 듯 위태롭게 지붕을 받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지난 4일 낮 12시 40분쯤, 주택 50㎡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웃 주민 : "불은 탈 거 있는 만큼 (지붕까지) 올라가는데, 밑에서 (불이) 솟구치니까. 바짝 말라 있는 데는 대번에 타죠."]

이튿날, 함양군 휴천면의 한 창고에서도 불이 나 창고 233㎡와 오토바이 1대가 모두 탔습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사천과 하동, 함양지역 주택과 창고 4곳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모두 아궁이 불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고령층이나 에너지 빈곤층이 연료비 부담에 아궁이를 쓰는 비율이 높고, 초기 화재 대응이 늦어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경남에서 아궁이로 인해 난 불은 모두 329건, 해마다 100건이 넘습니다.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보다 3배 넘게 많습니다.

하동군 소방서는 아궁이를 쓰는 취약계층 40가구에 아궁이 화구문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계연/하동군 적량면 : "전에는 이게(화구문)이 없기 때문에 불이 자주 났어요. 초가집이고 하니까. (지금은) 불 넣어 딱 문 닫아버리고 나가버리면 너무 좋아요."]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불꽃이 쉽게 날리는 데다 주변에 나무 등 탈것이 많아 불이 더 쉽게 난다고 말합니다.

[장동민/하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 "화구문이 아니더라도 불연성 덮개를 입구에 막는 것만으로도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무리하게 진압하기보다는 대피부터 하시고 119에 신고하여 (주십시오.)"]

또, 땔감 등을 아궁이 옆에 두지 않고,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해 소화기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시, 항공산단 등 430억 원 투자 협약

진주시가 대형 선박 설계기업 등 3개 기업과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와 뿌리일반산업단지에 430억 원을 투자하고 2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진주문화관광재단-경남문화예술진흥원 협약

진주문화관광재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늘(7일) 재단에서 경남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문화예술 정책개발과 지역 예술인 복지 증진 등 지역 문화예술 진흥를 위한 각종 사업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 불 지른 60대 조사

진주경찰서가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밤 진주시 평거동 한 아파트에서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두 차례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파트 관리소장 등과의 갈등으로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해군, 도시민 체험 ‘서울농장’ 다음 달 열어

남해군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민 농촌 체험 공간인 '서울 농장'이 다음 달 남해군 상주면 옛 양아분교에 문을 엽니다.

서울농장은 사업비 26억 원을 들여 4천4백여 ㎡ 체험농장과 숙소 10동, 운동장을 갖췄으며, 서울시 70%, 남해군 30%로 운영비를 각각 부담해 도시민의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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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연이은 주택 화재…‘아궁이 불씨’가 원인
    • 입력 2022-04-07 19:35:53
    • 수정2022-04-07 20:33:59
    뉴스7(창원)
[앵커]

최근 아궁이 불씨로 인한 주택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이나 창고를 모두 태웠는데요.

시골 어르신들이 연료비 부담으로 아궁이를 많이 쓰는 데다, 초기 대응이 늦어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까맣게 그을려있습니다.

나무 기둥도 불에 타 금방 바스러질 듯 위태롭게 지붕을 받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지난 4일 낮 12시 40분쯤, 주택 50㎡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웃 주민 : "불은 탈 거 있는 만큼 (지붕까지) 올라가는데, 밑에서 (불이) 솟구치니까. 바짝 말라 있는 데는 대번에 타죠."]

이튿날, 함양군 휴천면의 한 창고에서도 불이 나 창고 233㎡와 오토바이 1대가 모두 탔습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사천과 하동, 함양지역 주택과 창고 4곳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모두 아궁이 불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고령층이나 에너지 빈곤층이 연료비 부담에 아궁이를 쓰는 비율이 높고, 초기 화재 대응이 늦어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경남에서 아궁이로 인해 난 불은 모두 329건, 해마다 100건이 넘습니다.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보다 3배 넘게 많습니다.

하동군 소방서는 아궁이를 쓰는 취약계층 40가구에 아궁이 화구문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계연/하동군 적량면 : "전에는 이게(화구문)이 없기 때문에 불이 자주 났어요. 초가집이고 하니까. (지금은) 불 넣어 딱 문 닫아버리고 나가버리면 너무 좋아요."]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불꽃이 쉽게 날리는 데다 주변에 나무 등 탈것이 많아 불이 더 쉽게 난다고 말합니다.

[장동민/하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 "화구문이 아니더라도 불연성 덮개를 입구에 막는 것만으로도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무리하게 진압하기보다는 대피부터 하시고 119에 신고하여 (주십시오.)"]

또, 땔감 등을 아궁이 옆에 두지 않고,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해 소화기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시, 항공산단 등 430억 원 투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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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관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와 뿌리일반산업단지에 430억 원을 투자하고 2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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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밤 진주시 평거동 한 아파트에서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두 차례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파트 관리소장 등과의 갈등으로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해군, 도시민 체험 ‘서울농장’ 다음 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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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장은 사업비 26억 원을 들여 4천4백여 ㎡ 체험농장과 숙소 10동, 운동장을 갖췄으며, 서울시 70%, 남해군 30%로 운영비를 각각 부담해 도시민의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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