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헬기 순직자 빈소…유족·동료 비통

입력 2022.04.08 (21:11) 수정 2022.04.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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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대원들의 가족과 동료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직한 대원 2명의 시신은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순직한 대원들이 그 곳으로 운구된거죠?

[리포트]

네, 제가 있는 이곳 장례식장에는 순직한 해경 대원 고 정두환 경위와 고 황현준 경장이 안치돼 있습니다.

실종된 정비사 차모 경장에 대한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어 분향소가 만들어지거나 본격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간 건 아닙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지인과 동료들의 발길이 이따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순직한 두 대원을 헬기를 이용해 오늘(8일) 오후 3시쯤 사고 해역에서 부산으로 운구했습니다.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족과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이를 지켜봤습니다.

순직한 고 정두환 경위는 해군과 해경에서 3,200시간 넘게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2017년 해경에 들어와 인명 구조 등 수많은 임무에 투입됐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기상 악화로 부산과 경남 통영에서 각각 선박 사고가 나자 연달아 출동해 하루에만 21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순직한 막내 27살 황현준 경장은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2019년 해경에 임용됐습니다.

헬기에서 레이더를 통제하는 전탐사로 근무해왔습니다.

[정상태/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 조종사 : "동료를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잘못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픈데..."]

특히 황 경장은 내년, 오랫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을 예정해뒀던 터라 유족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큽니다.

정부에서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족들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수부와 해경은 순직 대원들의 장례 일정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실종된 정비사 차 모 경장을 구조하는게 우선이라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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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헬기 순직자 빈소…유족·동료 비통
    • 입력 2022-04-08 21:11:52
    • 수정2022-04-08 2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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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대원들의 가족과 동료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직한 대원 2명의 시신은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순직한 대원들이 그 곳으로 운구된거죠?

[리포트]

네, 제가 있는 이곳 장례식장에는 순직한 해경 대원 고 정두환 경위와 고 황현준 경장이 안치돼 있습니다.

실종된 정비사 차모 경장에 대한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어 분향소가 만들어지거나 본격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간 건 아닙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지인과 동료들의 발길이 이따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순직한 두 대원을 헬기를 이용해 오늘(8일) 오후 3시쯤 사고 해역에서 부산으로 운구했습니다.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족과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이를 지켜봤습니다.

순직한 고 정두환 경위는 해군과 해경에서 3,200시간 넘게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2017년 해경에 들어와 인명 구조 등 수많은 임무에 투입됐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기상 악화로 부산과 경남 통영에서 각각 선박 사고가 나자 연달아 출동해 하루에만 21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순직한 막내 27살 황현준 경장은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2019년 해경에 임용됐습니다.

헬기에서 레이더를 통제하는 전탐사로 근무해왔습니다.

[정상태/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 조종사 : "동료를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잘못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픈데..."]

특히 황 경장은 내년, 오랫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을 예정해뒀던 터라 유족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큽니다.

정부에서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족들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수부와 해경은 순직 대원들의 장례 일정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실종된 정비사 차 모 경장을 구조하는게 우선이라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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