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차역 공격해 50명 사망”…“우크라 전역 점령 러시아 계획 여전”
입력 2022.04.09 (06:21)
수정 2022.04.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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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50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의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다시 교착에 빠지는 모양샙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이용하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사망자만 최소 50명, 부상자는 3백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카미신/우크라이나 국영철도회사 대표 : "어린이들을 죽이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지역의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에요. 그런 일을 벌이고는 누군가를 보호하려 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발을 빼고 남부와 동부로 주요 전선을 옮긴 뒤 다시 불거진 대규모 민간인 피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금지된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까지 써 민간인 공격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확산되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진행되던 협상 분위기는 얼어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안이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했고, 러시아는 중요한 조항에서 우크라이나 쪽 협정안이 더 후퇴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상은 계속 한다지만 해결은 더 멀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알렉산더 빈드만/전 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국장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는 데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는 포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주권과 영토 보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할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방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알렉산더 빈드만/전 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국장 : "러시아는 동쪽과 남쪽에서 전투를 성공시키려고 노력할 것이고, 일단 거기서 성공하면 더 큰 도시들을 공격하는 데 나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나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장기전을 예상한 움직임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오범석 영상편집 김 철 그래픽 강호정 자료조사 권용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50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의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다시 교착에 빠지는 모양샙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이용하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사망자만 최소 50명, 부상자는 3백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카미신/우크라이나 국영철도회사 대표 : "어린이들을 죽이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지역의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에요. 그런 일을 벌이고는 누군가를 보호하려 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발을 빼고 남부와 동부로 주요 전선을 옮긴 뒤 다시 불거진 대규모 민간인 피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금지된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까지 써 민간인 공격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확산되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진행되던 협상 분위기는 얼어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안이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했고, 러시아는 중요한 조항에서 우크라이나 쪽 협정안이 더 후퇴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상은 계속 한다지만 해결은 더 멀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알렉산더 빈드만/전 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국장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는 데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는 포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주권과 영토 보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할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방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알렉산더 빈드만/전 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국장 : "러시아는 동쪽과 남쪽에서 전투를 성공시키려고 노력할 것이고, 일단 거기서 성공하면 더 큰 도시들을 공격하는 데 나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나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장기전을 예상한 움직임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오범석 영상편집 김 철 그래픽 강호정 자료조사 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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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기차역 공격해 50명 사망”…“우크라 전역 점령 러시아 계획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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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09 06:21:01
- 수정2022-04-09 08:13:33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50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의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다시 교착에 빠지는 모양샙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이용하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사망자만 최소 50명, 부상자는 3백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카미신/우크라이나 국영철도회사 대표 : "어린이들을 죽이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지역의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에요. 그런 일을 벌이고는 누군가를 보호하려 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발을 빼고 남부와 동부로 주요 전선을 옮긴 뒤 다시 불거진 대규모 민간인 피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금지된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까지 써 민간인 공격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확산되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진행되던 협상 분위기는 얼어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안이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했고, 러시아는 중요한 조항에서 우크라이나 쪽 협정안이 더 후퇴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상은 계속 한다지만 해결은 더 멀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알렉산더 빈드만/전 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국장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는 데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는 포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주권과 영토 보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할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방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알렉산더 빈드만/전 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국장 : "러시아는 동쪽과 남쪽에서 전투를 성공시키려고 노력할 것이고, 일단 거기서 성공하면 더 큰 도시들을 공격하는 데 나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나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장기전을 예상한 움직임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오범석 영상편집 김 철 그래픽 강호정 자료조사 권용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피란민들이 모여있는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50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 의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다시 교착에 빠지는 모양샙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이용하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사망자만 최소 50명, 부상자는 3백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카미신/우크라이나 국영철도회사 대표 : "어린이들을 죽이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지역의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에요. 그런 일을 벌이고는 누군가를 보호하려 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발을 빼고 남부와 동부로 주요 전선을 옮긴 뒤 다시 불거진 대규모 민간인 피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금지된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까지 써 민간인 공격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확산되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진행되던 협상 분위기는 얼어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안이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했고, 러시아는 중요한 조항에서 우크라이나 쪽 협정안이 더 후퇴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상은 계속 한다지만 해결은 더 멀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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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전역을 점령할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방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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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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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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