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배보다 능력…평균 나이 60.5세 영남 4명 최다

입력 2022.04.11 (06:11) 수정 2022.04.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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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8명의 장관후보자를 직접 발표하면서, 인선 기준에 대해 '할당, 안배'는 없다, '능력'을 우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균형'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서오남' 인수위에 이은 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이른바 '경육남 내각'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영남, 60대, 서울대 출신 남성이 눈에 띕니다.

윤 당선인은 8개 부처 장관을 직접 발표하며 발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다른 거 없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이신가에 기준을 두고 (검증한 것입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자의 '능력'이 인선 기준이라며, 할당이나 안배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지명해야 될 공직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저는 대한민국의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이라든가 세대라든가 남녀라든가, 저는 다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하지만 당장 '편중 인사'란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8명 장관 후보자 평균 나이는 60.5세.

40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출신 지역은 영남권이 가장 많은 5명으로, 강원과 호남 출신 인사는 1차 인선에 없었습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와 고려대가 2명씩이었습니다.

8명 후보자 가운데 여성은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지역과 학교, 정책 노선 등에서 특히 '균형'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서오남' 인수위에 이은 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경육남 내각'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라며 반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증을 마치는 대로 조속히 추가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인사청문안 제출을 감안하면 다음 주 중에는 나머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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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배보다 능력…평균 나이 60.5세 영남 4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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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11 06: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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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8명의 장관후보자를 직접 발표하면서, 인선 기준에 대해 '할당, 안배'는 없다, '능력'을 우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균형'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서오남' 인수위에 이은 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이른바 '경육남 내각'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영남, 60대, 서울대 출신 남성이 눈에 띕니다.

윤 당선인은 8개 부처 장관을 직접 발표하며 발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다른 거 없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이신가에 기준을 두고 (검증한 것입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자의 '능력'이 인선 기준이라며, 할당이나 안배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지명해야 될 공직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저는 대한민국의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이라든가 세대라든가 남녀라든가, 저는 다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하지만 당장 '편중 인사'란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8명 장관 후보자 평균 나이는 60.5세.

40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출신 지역은 영남권이 가장 많은 5명으로, 강원과 호남 출신 인사는 1차 인선에 없었습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와 고려대가 2명씩이었습니다.

8명 후보자 가운데 여성은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지역과 학교, 정책 노선 등에서 특히 '균형'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서오남' 인수위에 이은 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경육남 내각'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라며 반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증을 마치는 대로 조속히 추가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인사청문안 제출을 감안하면 다음 주 중에는 나머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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