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잇따라…“위험 지역 미리 확인해야”

입력 2022.04.11 (19:37) 수정 2022.04.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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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호회원들과 등산에 나선 50대가 절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봄철 산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악 사고를 막으려면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사고가 많은 위험 지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m 경남 사천시 와룡산에서 50대 등산객이 30m 절벽으로 떨어져 숨진 것은 어제 낮 12시 반쯤입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오전부터 10여 명의 산악 동호회원들과 산을 오르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일행이 가던 등산로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천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산악회에서 18명이 갔는데 와룡산 왕관바위, 거기가 좀 위험한 곳입니다. 절벽이 좀 심하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오후 3시 반쯤 해발 1,000m 경남 산청군 웅석봉의 비행장.

119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내려옵니다.

주말 오후 웅석봉을 오르던 20대가 탈진하면서 응급 이송됐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전국의 산악사고는 만 1,900여 건.

코로나19로 등산 활동이 많아지면서, 앞서 3년 동안 평균치와 대비해 약 20% 늘었습니다.

해마다 날이 풀리는 4월부터 산악사고가 많아지고, 사고의 절반은 주말에 발생합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요즘과 같은 해빙기에는 낙석과 미끄러짐 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경상남도가 지난해 만든 '안전지도' 등을 통해 위험 구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석균/경남소방본부 소방장 : "실족 추락이나 탈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파악하여 사전에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표지석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해 신고하면 빠른 구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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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산악사고 잇따라…“위험 지역 미리 확인해야”
    • 입력 2022-04-11 19:37:42
    • 수정2022-04-11 1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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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호회원들과 등산에 나선 50대가 절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봄철 산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악 사고를 막으려면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사고가 많은 위험 지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700m 경남 사천시 와룡산에서 50대 등산객이 30m 절벽으로 떨어져 숨진 것은 어제 낮 12시 반쯤입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오전부터 10여 명의 산악 동호회원들과 산을 오르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일행이 가던 등산로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천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산악회에서 18명이 갔는데 와룡산 왕관바위, 거기가 좀 위험한 곳입니다. 절벽이 좀 심하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오후 3시 반쯤 해발 1,000m 경남 산청군 웅석봉의 비행장.

119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내려옵니다.

주말 오후 웅석봉을 오르던 20대가 탈진하면서 응급 이송됐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전국의 산악사고는 만 1,900여 건.

코로나19로 등산 활동이 많아지면서, 앞서 3년 동안 평균치와 대비해 약 20% 늘었습니다.

해마다 날이 풀리는 4월부터 산악사고가 많아지고, 사고의 절반은 주말에 발생합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요즘과 같은 해빙기에는 낙석과 미끄러짐 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경상남도가 지난해 만든 '안전지도' 등을 통해 위험 구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석균/경남소방본부 소방장 : "실족 추락이나 탈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파악하여 사전에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표지석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해 신고하면 빠른 구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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