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물고기 떼죽음’ 세제 성분탓?…해창만 담수호 계면활성제 검출

입력 2022.04.13 (19:28) 수정 2022.04.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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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고기가 떼죽음한 고흥 해창만 담수호에서 세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담수호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 패널 세척 과정에 세제가 쓰였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자치단체 차원의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고기 6백여 마리가 떼죽음한 고흥 해창만 담수호.

국내 한 국립대 연구소의 수질검사 결과 세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화학적 계면활성제 ABS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연구진은 폐사한 물고기에서도 세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담수호 내 생물 폐사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석/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어류연구센터장 : "채집한 붕어에서 검사를 한 결과 ABS(계면 활성제)세제 성분들이 검출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도 어체의 표면이나 아가미 쪽에도 손상을 입고 있는 걸 확인했고요."]

담수호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패널 세척 과정에 세제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등 지역 내 기관들이 수차례 수질 검사를 하고도 물고기 폐사 원인을 밝히지 못했고, 이 때문에 대책 마련도 늦어졌다는 겁니다.

[노철봉/고흥군 내초마을 이장 : "수질 오염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을 해서 농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담수호에서 다량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고흥군은 해당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선태/고흥군 농업기반 팀장 : "대규모 담수호에 대해서 단기간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거든요."]

농민들은 모내기 철을 앞두고 담수호 수질 오염이 확인된 만큼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순천시, 찾아가는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

순천시가 여순사건 피해 신고에 어려움을 겪는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피해 사실 신고를 접수받았습니다.

순천시는 어제와 오늘 낙안면과 송광면, 별량면과 황전면, 서면 등 여순사건 주요 피해지 6곳을 찾아 피해 신고 방법 등을 설명하고, 피해 사실을 청취,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지난 1월 21일부터 현재까지 순천시에 접수된 여순사건 피해 신고는 모두 백 43건입니다.

반려견 나무에 매달아 학대…경찰 수사 착수

순천에서 동물 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순천 경찰서는 풍덕동의 한 견주가 골든리트리버의 목을 나무에 묶은 뒤 두 발로 벌서게 하는 등 학대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제보 영상 등을 확인한 뒤 견주를 상대로 진상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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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물고기 떼죽음’ 세제 성분탓?…해창만 담수호 계면활성제 검출
    • 입력 2022-04-13 19:28:21
    • 수정2022-04-14 13:24:00
    뉴스7(광주)
[앵커]

물고기가 떼죽음한 고흥 해창만 담수호에서 세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담수호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 패널 세척 과정에 세제가 쓰였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자치단체 차원의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고기 6백여 마리가 떼죽음한 고흥 해창만 담수호.

국내 한 국립대 연구소의 수질검사 결과 세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화학적 계면활성제 ABS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연구진은 폐사한 물고기에서도 세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담수호 내 생물 폐사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석/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어류연구센터장 : "채집한 붕어에서 검사를 한 결과 ABS(계면 활성제)세제 성분들이 검출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도 어체의 표면이나 아가미 쪽에도 손상을 입고 있는 걸 확인했고요."]

담수호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패널 세척 과정에 세제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등 지역 내 기관들이 수차례 수질 검사를 하고도 물고기 폐사 원인을 밝히지 못했고, 이 때문에 대책 마련도 늦어졌다는 겁니다.

[노철봉/고흥군 내초마을 이장 : "수질 오염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을 해서 농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담수호에서 다량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고흥군은 해당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선태/고흥군 농업기반 팀장 : "대규모 담수호에 대해서 단기간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거든요."]

농민들은 모내기 철을 앞두고 담수호 수질 오염이 확인된 만큼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순천시, 찾아가는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

순천시가 여순사건 피해 신고에 어려움을 겪는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피해 사실 신고를 접수받았습니다.

순천시는 어제와 오늘 낙안면과 송광면, 별량면과 황전면, 서면 등 여순사건 주요 피해지 6곳을 찾아 피해 신고 방법 등을 설명하고, 피해 사실을 청취,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지난 1월 21일부터 현재까지 순천시에 접수된 여순사건 피해 신고는 모두 백 43건입니다.

반려견 나무에 매달아 학대…경찰 수사 착수

순천에서 동물 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순천 경찰서는 풍덕동의 한 견주가 골든리트리버의 목을 나무에 묶은 뒤 두 발로 벌서게 하는 등 학대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제보 영상 등을 확인한 뒤 견주를 상대로 진상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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