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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5도 뚝…“이상기후로 기후 변동성 잦아”
입력 2022.04.13 (21:40) 수정 2022.04.13 (22:01) 뉴스9(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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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당황하신 분들 많으셨죠.

어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는데, 하루만에 기온이 15도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건조특보 일수도 유독 많았는데, 이런 기후 변동성이 큰 날씨는 매년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움츠린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14.2도로, 하루 만에 15도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대구 30.2도, 경주 31.3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에 육박하며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겁니다.

[박갑문/경산시 옥곡동 : "어제는 30도나 돼서 반팔을 입고도 더워서 땀을 흘렸는데, 오늘은 나오니까 너무 추워서 긴 팔을 입어도 아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참 걱정입니다."]

최근 5년 간 봄철 낮 최고 기온을 살펴보니 하루 만에 11도 안팎 차이는 있었지만, 이처럼 15도 이상 나는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온 뿐 아니라 건조특보 일수도 올해 74일로, 지난해 보다 두 배 증가했고 최근 5년 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올 겨울부터 비가 오지 않은 '무강수일'이 71일간 이어졌고, 강수량도 예년의 20%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최윤정/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특히 건조특보의 경우 작년에 비해 올해는 2배 정도 많은 일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40%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년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이상 기후 현상도 뚜렷해지는 만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해동/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 "기후 위기의 문제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방에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고, 이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한편 기상청은 내일 비가 그친 뒤 다음 주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 초반 대로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 하루 만에 15도 뚝…“이상기후로 기후 변동성 잦아”
    • 입력 2022-04-13 21:40:28
    • 수정2022-04-13 22:01:53
    뉴스9(대구)
[앵커]

오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당황하신 분들 많으셨죠.

어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는데, 하루만에 기온이 15도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건조특보 일수도 유독 많았는데, 이런 기후 변동성이 큰 날씨는 매년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움츠린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14.2도로, 하루 만에 15도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대구 30.2도, 경주 31.3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에 육박하며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겁니다.

[박갑문/경산시 옥곡동 : "어제는 30도나 돼서 반팔을 입고도 더워서 땀을 흘렸는데, 오늘은 나오니까 너무 추워서 긴 팔을 입어도 아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참 걱정입니다."]

최근 5년 간 봄철 낮 최고 기온을 살펴보니 하루 만에 11도 안팎 차이는 있었지만, 이처럼 15도 이상 나는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온 뿐 아니라 건조특보 일수도 올해 74일로, 지난해 보다 두 배 증가했고 최근 5년 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올 겨울부터 비가 오지 않은 '무강수일'이 71일간 이어졌고, 강수량도 예년의 20%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최윤정/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특히 건조특보의 경우 작년에 비해 올해는 2배 정도 많은 일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40%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년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이상 기후 현상도 뚜렷해지는 만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해동/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 "기후 위기의 문제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방에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고, 이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한편 기상청은 내일 비가 그친 뒤 다음 주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 초반 대로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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