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사 공사업자에 접대 받은 행정관…수사 5개월째 ‘지지부진’

입력 2022.04.14 (19:26) 수정 2022.04.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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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경찰청 소속 행정관이 경찰청 신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내부 시설공사 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반년이 다 돼가도록 뇌물인지, 청탁인지 범죄 혐의조차 결론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2년여 만에 완공된 경남경찰청 신관 건물입니다.

사업비만 3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건물 신축 업무를 담당한 행정관이 뇌물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은 지난해 11월 말입니다.

내부 시설공사 업자로부터 수백만 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입니다.

[경찰청 신관 신축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있는 행정관이랑 형님 동생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옛날부터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공사업자는 시공사로부터 수억 원대 하도급을 받아, 내부 시설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과정에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하고 있는 곳은 경남경찰청 감찰계.

지난해 각 경찰청 감찰계에 수사팀이 신설되면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해 말 계좌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데 이어 올 들어 행정관과 공사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지 반년이 다 되어가도록 사건을 송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소환 조사 일정이 일부 늦어졌다며, 적용 혐의와 송치 시점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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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사 공사업자에 접대 받은 행정관…수사 5개월째 ‘지지부진’
    • 입력 2022-04-14 19:26:23
    • 수정2022-04-14 20:35:49
    뉴스7(창원)
[앵커]

경남경찰청 소속 행정관이 경찰청 신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내부 시설공사 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반년이 다 돼가도록 뇌물인지, 청탁인지 범죄 혐의조차 결론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2년여 만에 완공된 경남경찰청 신관 건물입니다.

사업비만 3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건물 신축 업무를 담당한 행정관이 뇌물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은 지난해 11월 말입니다.

내부 시설공사 업자로부터 수백만 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입니다.

[경찰청 신관 신축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있는 행정관이랑 형님 동생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옛날부터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공사업자는 시공사로부터 수억 원대 하도급을 받아, 내부 시설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과정에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하고 있는 곳은 경남경찰청 감찰계.

지난해 각 경찰청 감찰계에 수사팀이 신설되면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해 말 계좌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데 이어 올 들어 행정관과 공사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지 반년이 다 되어가도록 사건을 송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소환 조사 일정이 일부 늦어졌다며, 적용 혐의와 송치 시점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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